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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혼잡도·도로상황…주요 명소 50곳 `실시간 도시데이터` 한눈에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2-09-01 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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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서울시) 보유 실시간 데이터, 민간(KT) 실시간 인구데이터 융합
  • 관광특구‧주요상권‧공원 등 주요장소의 혼잡도, 대중교통, 주차 잔여대수 등 제공
  • 기업‧개발자 등에게 오픈 API로 개방…메타버스‧VR 등 기술 결합 서비스 창출 기대
# 금요일 저녁 친구들과 반포한강공원 ‘한강달빛야시장’에 가기로 한 A씨. 출발 직전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확인하니 반포한강공원 주변의 교통이 정체된 것을 보고 차를 두고 가기로 했다. 집 근처 신도림역의 따릉이 거치대수를 확인하니 빌릴 수 있는 따릉이가 없어 친구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싶은 개발자 B씨는 오픈 API로 개방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한강공원 공영주차장의 잔여 주차대수와 따릉이 잔여대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관광지, 공원, 주요상권 등 서울의 주요 장소 50곳의 실시간 현장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개발,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을 통해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열린데이터광장 실시간 도시데이터 안내 페이지 (data.seoul.go.kr)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해당 장소의 인구 혼잡도부터 대중교통 현황(버스‧지하철 도착정보, 따릉이 잔여대수), 주차장 잔여 대수(일부 주차장에 한함), 도로 소통상황, 날씨까지 실시간 정보를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다.

 

인구 혼잡도의 경우,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최근 12시간의 혼잡도와, AI 기반 예측을 통해 향후 12시간의 혼잡 정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시가 보유하고 있는 실시간 공공(교통‧환경) 데이터와 통신사(KT)의 실시간 인구데이터를 융합해 개발한 것으로, 공공과 민간의 실시간 데이터를 결합한 것은 세계 최초의 시도다. 개발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화이트스캔이 함께 했다.

 

서울시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시민들과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동시에, 민간 기업‧개발자 등 원하는 누구나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오픈 API로 개방한다.

 

개방되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지도앱, AI 스피커, 대중교통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거나, 메타버스‧VR 등 기술과 결합해 인구‧교통‧날씨정보 등을 현실감 있게 전달할 수도 있다. 또한, 코딩 교육이나 IT 개발자 교육 등에 활용한다면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는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코로나19 방역, 관광안내, 공원관리 등 다양한 행정분야에도 활용,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사이트 ‘비짓서울’을 통해 주요 관광명소와 한강공원의 밀집 예상정보와 날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강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주차장 잔여 주차대수, 인구밀집정보, 주변 도로소통 상황, 일기예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우선, 스포츠경기장, 문화재, 공원 등 공연‧문화 시설물의 실시간 입장객 수와 지하철역 밀집도를 추가로 확보해 개방할 예정이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에 개방하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시민, 관광객 누구나 유용하게 활용하고, 기술과 만나 새로운 서비스로 개발돼 차별화된 도시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개방을 통해 IT 개발자를 지원하고, 더욱 빠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행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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