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심상정 `택시플랫폼 선수-심판 분리법` 발의..."플랫폼 기업, 선수와 심판 동시에 못하게 해야"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2-14 15:53:46

기사수정
  • 14일 공정위의 카카오모빌리티 불공정행위 조사 결과 발표 관련 기자회견
  • "플랫폼 기업, 배제·차별·약탈의 대명사"
  •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력 낮춰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카카오 모빌리티 등 플랫폼 독점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로 인해 많은 골목시장, 소상공인, 노동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택시플랫폼 선수-심판 분리법`을 발의했다.

 

14일 오후 심장정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콜몰아주기 적발을 환영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택시플랫폼 선수-심판 분리법` 제정을 촉구했다.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가맹택시에 ‘콜몰아주기`를 한 것에 공정위가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57억원을 부과한 사실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플랫폼 중개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심판과 선수를 동시에 하면서 마음대로 경기규칙을 바꾸는 플랫폼 독점 기업의 전형적인 시장교란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정위의 이번 판단은 플랫폼 규제 정책의 방향을 세우는데 이정표가 될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오늘의 결과를 반영해 정부에서는 후속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국회에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에 대한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각 산업별로 플랫폼기업을 규제하는 제도도 필요하다"며 "오늘 저는 여객운수사업에 있어서 플랫폼기업을 규제하는 법을 발의한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심 의원은 "택시플랫폼 선수-심판 분리법은 운송중개사업 플랫폼 기업에 심판과 선수 중 한 역할만 선택하게 해 플랫폼 기업이 가맹사업 등 다른 유형의 사업을 할 수 없도록 막고 필요한 경우 국토부 장관이 사업 중지나 분리를 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우월적 지위에 있는 운송중개사업 플랫폼 기업에게 플랫폼을 공정히 운영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고 운송가맹사업이 공정하고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여객의 공정한 배정 및 수수료 부과 등 중요 계약사항에 대해 사업자와 가맹점이 협의하는 것을 의무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송 플랫폼사업자의 운행 특성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정책 수립과 승객 안전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공공 택시운행정보시템에 운행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법안이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운송플랫폼기업의 무분별한 시장지배를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여객운수산업의 건전한 상생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의 빠른 법안 통과를 주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협, "집단휴진 찬반투표 가결…18일 전면 휴진·총궐기대회"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전면 휴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의협 회원 대상 투표에서 나온 압도적인 찬성표에 따른 것이다. 의협은 9일 오후 의협 회관에서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관한 전체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 뒤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 대.
  2. 6월 11일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시작 보건복지부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가 6월 11일(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는 도전행동(자해·타해)이 심해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기 곤란했던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으로 1:1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유형은 야간돌봄을 포함한 24.
  3. 인천시, 소득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긴급 돌봄 서비스 인천광역시는 보건복지부 긴급돌봄 공모사업에 선정돼 6월부터 10개 군·구 전역에서 질병, 부상 등으로 급히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누구나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신청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인천사회서비스원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이용 자격 확인한 후 최대 30일(72시간)의...
  4. 경기도, 1기 신도시 재정비 소통 창구 ‘시민협치위원회’ 순회 간담회 진행 경기도가 ‘선도지구’ 물량 선정으로 조속한 재정비의 흐름을 탄 1기 신도시에 대해 주민 소통체계 강화 방안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성남 분당 등 5곳에서 시민협치위원회 간담회를 진행한다.도는 10일 오후 1시 성남시청에서 성남 분당 시민협치위원회 20명과 간담회를 열고 재정비 방안, 지역 현안 등에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신도..
  5.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개관…1개월 동안 12마리 입양 시켜 경기도가 유기묘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반려마루 화성내 고양이입양센터를 개관한 가운데 5월 4일 개관 후 약 1개월 동안 12마리를 입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9일 고양이입양센터에 따르면 센터에는 현재 50여마리의 유기 고양이를 보호 중이며, 지난 5월 4일부터 6월 7일까지 12마리의 유기 고양이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났다.경기도 화성...
  6. 동작구, 주치의가 어르신댁으로 찾아갑니다 ‘효도 복지’ 동작구가 100세 시대를 맞아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돌봄서비스를 통해 효도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먼저 올해 구는 구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관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효도 한방의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
  7. 인천 서구,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 개최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7일 공원 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 완공에 따른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회 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의 준공을 축하했다.서구는 최근 전국적인 열풍에 맞게 주민들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