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준병 농어촌 주민 이동권 보장 정책토론회 개최..."국가 책임지고 이동권 보장해야"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2-21 17:07:34

기사수정
  • 21일 오후 국회서 `농어촌 주민 등의 이동권 보장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 열려
  • 윤준병 "농촌 피폐화되지 않도록 교통 서비스 개선해야"
  • 임서현 "농어촌 주민, 이동권 보장 못 받아 활동성 하락...삶의 질 떨어지는 악순환"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전북 정읍시·고창군) 의원이 "농어촌⋅도서⋅벽지에는 국가재원 투입이 미약하고 무임승차가 허용되는 도시철도조차 전무해 이동권 보장 수준과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는 실정"이라면서 "농어촌의 교통체계는 실질적으로 붕괴됐기 때문에 국가가 책임지고 농어촌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윤준병 의원과 대한교통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농어촌 주민 등의 이동권 보장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윤준병 의원과 대한교통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농어촌 주민 등의 이동권 보장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농어촌 주민들의 이동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고민과 정책 제안이 오갔다.

 

윤 의원은 "최근 지방 중소도시 및 농어촌 인구소멸 위험지역은 2022년 기준, 전국 228개 시·군 중 113개(49.6%)에 이르고 있다"며 인구감소가 두드러진 농어촌⋅도서⋅벽지 지역 등은 교통수요 역시 현저히 감소하고 있어 주민 이동권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대도시와 농어촌 간에 교통서비스 차이가 심화되고 있다"며, "농촌은 피폐화되지 않도록 교통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교통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개인 차량이 없더라도 상당히 고령화가 진행돼있는 농어촌 주민들이 이동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진희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대중교통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의 주민들은 교통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삶 전체에 활동성을 낮춰 결국 삶의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며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가 대중교통 수요 급감, 삶의 질 하락 이동권 제약 등에 전방위적 영향을 끼쳤다고 바라봤다.

 

임서현 한국교통연구원 대중교통산업연구팀장도 "지방 소멸은 곧 교통 수요 감소와 지역간 교통서비스 불균형으로 확대된다"며 농어촌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대중교통 인프라의 급감에 따라 주민들의 이동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임 연구팀장은 "교통소외지역을 구분하는 법적 기준이 명시돼 있지 않아 현재 지자체가 각자 주민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조례를 지정해 벽지 노선 운영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지역간 편차가 크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15일 `농어촌 주민 등의 이동권 보장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농어촌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기본적인 교통서비스를 안정적·체계적으로 제공할 책무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게 부여하고, 대중교통소외지역의 지정⋅고시, 농어촌 주민 등을 위한 차량호출서비스, 65세 이상 노인의 무임요금제 실시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온라인 플랫폼 구축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공항이용료 지원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개소한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 소개 및 역할, 공항소음방지법 개정 정보 등을 제공해 왔으나, ...
  2. 구로구, 고향사랑기부제 참여하시고 세액공제‧답례품 받으세요 구로구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독려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속한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증진 사업 등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개인은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의 30%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 전액, 10...
  3. 금천구,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 6월 29일 개장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안양천 금천교 하부 둔치에 조성된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6월 29일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안양천의 명소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은 폭 17m, 길이 195m, 3,303㎡ 규모로 풀장 2개소, 정화장치, 수경시설(분수)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한다.어린이뿐만 아니라 영유아도 안전하게 이용할...
  4. 평화 염원 담고 달리는 DMZ 평화열차 광명역에서 출발 광명에서 출발하는 DMZ 평화열차가 오는 29일부터 2024년 첫 운행을 시작한다. 28일 광명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국민 평화 의식 함양 및 DMZ 생태와 평화적 가치의 재인식을 위하여 DMZ 평화열차를 운행한다. 이번에 운행되는 DMZ 평화열차는 KTX광명역을 기점으로 용산역, 일산역, 임진강역, 또는 도라산역에 도착 후 다시 KTX광명역으로 돌아오는 왕...
  5.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왕복 8차로, 7월 1일 개통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1.2km 왕복 8차로를 오는 7월 1일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도 39호선 확장공사(둔대~하중)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장현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는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차로 협소로 인한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
  6. "첨단기술, 약자 위해 최우선" 오세훈 시장,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탑승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금) 새벽 4시 누구보다 빨리 새벽을 여는 시민들과 함께 오는 10월 정식으로 운행될 예정인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탑승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10월부터 도봉산역~영등포역(25.7km) 정식 운행을 앞두고 있으며, 시내버스 첫차보다 최대 30분 빠른 오전 3시 30분경 출발해 이른 아침을 여는 .
  7. 무더위 날려줄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 7월 6일 정식 개장 시흥시는 ‘2024년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를 6월 29일 시범 개장을 시작으로, 7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2개월간 개장한다고 밝혔다.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는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시설이다. 정식 개장에 앞서 6월 29일 하루 동안 시범 개장이 이뤄진다. 올해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는 여름방학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