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홍근“윤 대통령 ‘건폭’ 발언, 노동 개혁 아닌 신공안통치 선포”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2-23 15:38:39

기사수정
  •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서
  • 윤 대통령 ‘건폭’ 신조어 직접 만들고 검경 합동 ‘건폭수사단’ 설치
  • 박홍근 “윤석열 정부에 계획은 시작도 전에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건폭’ 발언에 대해 “이쯤 되면 노동 개혁이 아니라 ‘신공안통치 선포’”라고 쏘아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23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건폭’이란 신조어를 직접 만들고 검경 합동 ‘건폭수사단’까지 설치했다”며 “국민은 민생을 챙기고 국정을 잘 운영해 달라고 대통령을 뽑았는데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용산 대통령실을 장악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 계획은 시작도 전에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노동계획은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 소통으로 양보하고 합의해서 법과 시스템을 개선할 때야 가능해 진다”며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경사노위 위원장 자리에 극우 인사를 임명하면서 대화 소통 가능성마저 날려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능과 무대책 국정운영으로 지지율이 떨어지자 느닷없이 화살을 노동계로 겨눴다”라며 “이쯤되면 노동계획이 아니라 신공안통치 선포다. 야당이든 노조든 기업이든 윤석열 정부에 맞서면 무조건 적으로 규정하고 모든 문제를 검찰 수사로 해결하겠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건설현장 불법 행위라며 타워크레인 기사 월례비를 언급 했지만 이미 재판부가 임금으로 판결한 내용이다”며 “법원이 합법으로 인정한 것을 불법 행위라며 건설 폭력으로 낙인찍는 것이야 말로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 부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검폭 운운하며 노동자를 범죄자 취급하지 말고 건설현장에 축적되어온 고질적 문제를 풀 수 있는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하루하루 살림살이가 고달픈 우리 국민은 정부가 너무 많은 적을 만들며 소모적 전쟁에 나서는 대신 물가와의 전쟁, 민생 위기와의 전쟁에만 온인하기를 바라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개정 중단...수정안 수용해야" 경제계가 국회 논의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노사관계 악영향을 우려하며 경제계 수정안을 수용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
  2. 양천구, `규모 50% 확대` 올해 장학금 총 1억 5천만 원 푼다…170명 선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역 학생들의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과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2025년 양천구 장학생` 170명을 선발, 총 1억 5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구는 2023년부터 장학기금을 추가 출연하며 매년 장학금 규모와 지원 대상을 넓혀왔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선발인원은 50명, 장학금 총액은 5천만 원이 늘어..
  3. SH, 장기전세주택 293세대 입주자 모집…강남·송파 등 신규 단지 공급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가 제48차 장기전세주택(시프트) 293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모두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매입형 신규 단지로, 강남구 ‘청담르엘’, 강동구 ‘더샵 강동 센트럴시티’와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동작구 ‘힐스테이트 장승배기역...
  4. 여의도 ‘서울달’ 개장 1년… 탑승객 5만 명 돌파, 글로벌 관광객 사로잡아 서울 여의도 하늘을 수놓은 ‘서울달’이 개장 1년 만에 누적 탑승객 5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정식 운영에 들어간 이후 하루 평균 228명, 총 235일 동안 안전 비행을 이어왔다고 21일 밝혔다.‘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130m까지 떠올라 한강과 도심의 주·야경을 감상..
  5. LG U+,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시간 66% 감소 LG유플러스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RS(자동응답시스템)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고객들은 상담사 연결 요청 후 대기 시간이 최대 66% 줄었다.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누구에게나 같은 상담 메뉴가 제공됐다.1번 요금 및 납부 문의, 2번 휴대전화 결제 문의, 3번...
  6. KT, 캐시리워드 이용자 40만명 돌파…미션만으로 통신요금·쇼핑 할인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고객의 알뜰한 통신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서비스 `캐시리워드`의 이용자가 출시 2년 만에 4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캐시리워드는 간단한 미션 수행으로 리워드를 적립하고, 이를 통신 요금 납부나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만 14세 이상 KT 상품 이용 고객(외국인과 법인 고객 제외)이라면 누구나 K...
  7. 과기정통부, 개방형 표준 기반 이동통신 시장 선점 가속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방형 무선 접속망(오픈랜, Open-RAN)과 인공지능을 융합한 차세대 기지국(AI-RAN) 실증을 본격 확대한다. 기존 해외 대기업이 과점하던 이동통신 기지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 핵심 인프라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과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