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영주 "제2세종문화회관 여의도 건립, 시민·구민 농락하는 것...용납 못해" 규탄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3-09 16:52:53

기사수정
  •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서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공약파기, 서울시장 및 영등포구청장 강력규탄’ 기자회견 열려
  • 김 의원 "작년 지방선거서 오 서울, 최 구청장 제2세종문화회관의 조기 완공 공약 내세워"
  • 김 의원 "제2세종문화회관, 문래동에 건립되도록 역량·노력 기울일 것"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 갑) 국회의원이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영등포에 그나마 있던 여의도공원의 녹지를 줄이고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겠다는 계획은 38만 영등포구민이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부족한 녹지대를 없애면서 시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을 뒤엎어버리는 무모한 행위는 시민과 구민을 농락하는 것으로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 갑)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공약파기, 서울시장 및 영등포구청장 강력규탄` 기자회견에서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촉구하고 있다.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공약파기, 서울시장 및 영등포구청장 강력규탄’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2의 한강르네상스를 열겠다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계획에 서울시민이 애용하는 여의도공원을 축소시키고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가 2019년도에 계획을 발표하면서 영등포구 문래동에 건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꼼꼼하게 밟아왔던 사업"이라며 "제2세종문화회관과 관련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말 바꾸기와 눈속임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작년 지방선거에서 오 서울시장 후보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후보가 제2세종문화회관의 조기 완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설명하며 "그런데 국민의힘 광역·기초단체장들이 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선된 이후에 갑작스럽게 돌변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최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의 부지가 구유지라는 이유로 이곳에 서울시 사업인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면 안되고 4000평 규모인 문래동 부지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기에 비좁다는 해괴한 논리를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최근 서울시 관련 공무원에게 여의도공원에서 제2세종문화회관으로 사용할 부지의 규모를 문의할 결과 4000평에서 4800평에 불과하다고 확인해줬다"며 "문래동 부지 규모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최 구청장에게 실무자 간 협약서 체결을 요청했으나 영등포구청은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면서 "38만 영등포구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에 대해 구청장이 최소한의 관심조차 두지 않으면서 행정적 책임을 회피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작년 12월 오 시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그간의 경과와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자, 오 시장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이 행정절차와 처리가 이만큼이나 진행됐는지 몰랐다며 영등포구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포함해 문화시설이 하나 더 생기면 더 좋은 것 아니냐는 반응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당시 상황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는 문래역 295m, 영등포시장역 673m, 타임스퀘어 300m고 KTX가 지나가는 영등포역은 691m에 불과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부지"라며 "그러나 서울시가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여의도공원 북단지역은 주변에 있는 지하철역이 5호선 역 1개에 불과해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지방선거 당선 1년도 안 돼 서남권 300만 시민과 약속하고 38만 영등포 구민에게 했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있는 오 시장과 최 구청장에게 분명히 경고한다"면서 "제2세종문화회관이 원래 계획대로 문래동에 건립될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협, "집단휴진 찬반투표 가결…18일 전면 휴진·총궐기대회"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전면 휴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의협 회원 대상 투표에서 나온 압도적인 찬성표에 따른 것이다. 의협은 9일 오후 의협 회관에서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관한 전체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 뒤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 대.
  2. 6월 11일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시작 보건복지부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가 6월 11일(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는 도전행동(자해·타해)이 심해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기 곤란했던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으로 1:1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유형은 야간돌봄을 포함한 24.
  3. 인천시, 소득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긴급 돌봄 서비스 인천광역시는 보건복지부 긴급돌봄 공모사업에 선정돼 6월부터 10개 군·구 전역에서 질병, 부상 등으로 급히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누구나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신청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인천사회서비스원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이용 자격 확인한 후 최대 30일(72시간)의...
  4. 동작구, 주치의가 어르신댁으로 찾아갑니다 ‘효도 복지’ 동작구가 100세 시대를 맞아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돌봄서비스를 통해 효도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먼저 올해 구는 구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관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효도 한방의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
  5. 인천 서구,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 개최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7일 공원 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 완공에 따른 `주민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회 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의 준공을 축하했다.서구는 최근 전국적인 열풍에 맞게 주민들의 .
  6. 경기도, 1기 신도시 재정비 소통 창구 ‘시민협치위원회’ 순회 간담회 진행 경기도가 ‘선도지구’ 물량 선정으로 조속한 재정비의 흐름을 탄 1기 신도시에 대해 주민 소통체계 강화 방안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성남 분당 등 5곳에서 시민협치위원회 간담회를 진행한다.도는 10일 오후 1시 성남시청에서 성남 분당 시민협치위원회 20명과 간담회를 열고 재정비 방안, 지역 현안 등에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신도..
  7.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개관…1개월 동안 12마리 입양 시켜 경기도가 유기묘 입양 문화 활성화를 위해 반려마루 화성내 고양이입양센터를 개관한 가운데 5월 4일 개관 후 약 1개월 동안 12마리를 입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9일 고양이입양센터에 따르면 센터에는 현재 50여마리의 유기 고양이를 보호 중이며, 지난 5월 4일부터 6월 7일까지 12마리의 유기 고양이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났다.경기도 화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