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공직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하는 조직으로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첫 직위공모 결과를 반영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핵심부서장을 여성공무원을 발탁하면서 연공서열과 성별 등 조직문화 발전 저해 요인으로 꼽혔던 관행을 완전히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1월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대상자는 승진 58명을 포함해 4급 3명, 5급 45명, 6급 이하 205명 등 총 253명으로, 여기에는 개청 이래 처음으로 추진했던 직위공모 결과가 반영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5,6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총무과장, 정책개발팀장 등 11개 직위를 공개 모집했으며, 신청자 중 과장 1명, 팀장 5명 등 6개 직위에 적격자를 선정했다. 또 처음으로 총무과장과 총무팀장 모두를 여성공무원으로 임용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인사에서도 처음으로 인사팀장에 여성공무원을 임용하는 등 전체 공무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공무원의 대표성을 높이고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관리직급에 여성공무원 임용을 확대해왔다.
직위 공모 외에도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보직과 부서에 대한 신청을 받아 업무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전보 인사를 진행했으며, 동 행정복지센터 근무 경험이 없는 부서장을 동장으로 임용하면서 다양한 현장행정 경험을 쌓도록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공무원의 경쟁력이 곧 광명시 경쟁력이다. 균형 있고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신바람 나고 일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이번 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공무원 100명이 모여 스스로 조직혁신안을 찾는 원탁토론회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