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강수 구청장 "서울시 소각장 추가 건립 대안 틀려...소각제로 가게 운영이 더 탁월"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03-27 12:36:13

기사수정
  • 27일 오전 소각제로가게 1호점서 `마포형 소각쓰레기 감량정책 및 소각제로 가게 개소 기자회견` 열려
  • 박 구청장 "서울시 2026년 쓰레기 매립 금지 대책, 추가 소각장 건립만 능사 아냐" 지적
  • "마포구 소각제로가게, 쓰레기 문제 근본적 해결 신호탄될 수 있어" 강조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서울시는 2026년 쓰레기 매립 금지 시한을 앞두고 소각장 추가 설치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틀렸다"며 "적극적인 재활용 홍보와 소각제로 가게 운영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 더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7일 오전 마포구청 광장 소각제로가게 1호점에서 열린 `마포형 소각쓰레기 감량정책 및 소각제로 가게 개소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7일 오전 마포구청 광장 소각제로가게 1호점에서 열린 `마포형 소각쓰레기 감량정책 및 소각제로 가게 개소 기자회견`에서 박 구청장은 "정부와 지자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가열되는 지구온도 낮추기에 힘써야 할 이 때 소각장 추가 설치라는 현안을 맞닥뜨리고 있는 마포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박 구청장은 "날로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수도권매립지에 매립이 끝나는 2026년 전까지 반드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결코 추가 소각장 건립만이 능사가 아니라, 넘쳐나는 쓰레기부터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과 생활폐기물 전처리만으로 획기적인 감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 마포구는 여러 차례 증명해낸 바 있다"며 "지난해 10월 마포구에 실제 배출된 20ℓ종량제 봉투 100봉지의 성상 분석 결과 64.3%가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현재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는 하루 3,200톤으로, 마포구 재활용 분리배출 실험처럼 쓰레기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면 1,600톤이 되는 것"이라면서 "30%만 감량해도 2240톤으로, 현재 운영 중인 네 곳의 소각장만으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립이나 소각이라는 미봉책보다는 근본적인 폐기물 처리 정책으로 대전환이 너무나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 시작이 마포형 쓰레기 감량 정책인 ‘소각제로 가게’"라고 힘줘 말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이 소각제로가게에 재활용품을 가지고 오면 페트병은 즉시 분쇄돼 1/8, 캔도 압착돼 부피가 1/4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스티로폼도 처리를 통해 1/10로 줄어들어 잉고트라는 자원으로 새로 태어난다"며 "배출한 재활용품은 품목에 따라 세분화된 금액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각제로가게에서 재활용품에 남아 있는 이물질에 대한 세척도 즉시 가능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물품이 들어있다면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갈 수도 있다"며 "1차 처리를 통해 재활용품 가치의 향상과 부피 감소로 인한 운반비용 절감 및 무단투기로 나빠졌던 도시미관과 불편하고 위험했던 보행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올바른 분리배출이 이뤄진다면 쓰레기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고, 소각장 추가 건립은 필요 없다"며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과 생활폐기물 중간처리를 위한 마포구 소각제로가게가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신호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안전·청렴 파워 챌린지 영상 시청 ▲안전·청렴 송판 격파 퍼포먼스가 차례로 진행됐다...
  2. 안성시, 3개 대학과 `청년 문화도시` 협약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작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문화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문화도시 대학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안성시는 2024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으.
  3. 강화군,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13일 양도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강화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파크골프는 짧은 채와 큰 공을 사용해 작은 코스에서 즐기는 간소화된 골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다. 최근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 전...
  4. KT멤버십, 휴가철 맞이 달달혜택 강화…커피·영화 무료 증정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40만 명의 고객에게 커피와 영화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8월 달달혜택`을 선보인다.이번 달달혜택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속형 혜택으로 준비했다.KT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MGC커피 ICE 아메리카노`와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 무료 쿠폰 총 40만 장을 증정한다.응모는 8월 21일.
  5. LG유플러스 임직원, 광복 80주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이주 피해 동포 지원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강제 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국내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게...
  6.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요리를 만들며 식재료의 영양적 가치와 올..
  7. 은평구, 기록적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 투입 서울 은평구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3일 한때 시간당 100mm를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14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자, 전 직원이 총동원돼 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김미경 구청장은 13일 오후 갈현1동 공사장 현장 점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