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느린학습자 공간 ‘늘꿈’ 개설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3-03-29 09:25:13

기사수정
  • 양천구, 한국공항공사·양천사랑복지재단과 협력...신월종합사회복지관에 학습공간 ‘늘꿈’ 개소
  • 전담인력 배치, 관내 경계선 지능 초등생 20명 대상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
  • 학부모 자조 모임, 부모교육 등 정보 공유·정서적 지지 위한 연결망 구축

양천구는 민관협력을 통해 느린 학습 아동의 교육격차 해소 및 사회성 향상을 도모하고,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자 신월종합사회복지관에 느린 학습자 지원공간인 ‘늘꿈’을 28일 개소하고, 이달부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성된 느린학습 아동 학습공간 `늘꿈` 전경(사진=양천구청 제공)

느린 학습 아동은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에 못 미치는 인지능력을 가진 학생들로, 전 국민의 13.4%가 여기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복지법상 장애등록이 돼 있지 않아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없고, 특수교육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이번에 신월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마련된 ‘늘꿈’은 이런 지원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공간이다. 이를 위해 양천구는 지난해 11월 한국공항공사, 양천사랑복지재단, 신월종합사회복지관과 민관협력을 통해 관내 느린 학습 아동 지원에 뜻을 모으고, 한국공항공사가 공간조성 및 운영에 필요한 후원금을 제공했다.

 

‘늘꿈’이란 명칭은 주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조금씩 천천히 걸어가지만 항상 꿈을 가지고 살아가며 희망과 꿈을 이루길 소망’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늘꿈’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3시~5시까지며, 특수아동 지도 경험이 있는 전담인력(사회복지사) 1명이 경계성 지능을 가진 관내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학습능력 향상 및 자립기반 제공을 위한 기초학습 지도, 사회성 발달 훈련, 종합심리검사 등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전문자문단 회의, 학부모 자조 모임, 부모교육 등 정보공유를 위한 연결망 구축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향후 공모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전담인력을 보강하고, 미술, 독서, 진로체험활동 등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인지, 사회, 정서적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꿈’은 정서적 지지와 유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급함 없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경계에 위치한 이들이 충분한 보살핌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온라인 플랫폼 구축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공항이용료 지원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개소한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 소개 및 역할, 공항소음방지법 개정 정보 등을 제공해 왔으나, ...
  2. 오세훈 시장, ``생활 밀착형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약자동행 챙길 것`` “화합과 통합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 약자 한 분, 한 분을 ‘생활 밀착형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계속해서 약자와의 동행을 챙겨나가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린 ‘2024 서울 약자동행 포럼’에서 특별대담에 참여해 지난 2년여 간의 ‘약자와의 동...
  3. 구로구, 고향사랑기부제 참여하시고 세액공제‧답례품 받으세요 구로구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독려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속한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증진 사업 등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개인은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의 30%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 전액, 10...
  4. 금천구,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 6월 29일 개장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안양천 금천교 하부 둔치에 조성된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6월 29일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안양천의 명소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은 폭 17m, 길이 195m, 3,303㎡ 규모로 풀장 2개소, 정화장치, 수경시설(분수)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한다.어린이뿐만 아니라 영유아도 안전하게 이용할...
  5.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왕복 8차로, 7월 1일 개통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1.2km 왕복 8차로를 오는 7월 1일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도 39호선 확장공사(둔대~하중)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장현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는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차로 협소로 인한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
  6. 평화 염원 담고 달리는 DMZ 평화열차 광명역에서 출발 광명에서 출발하는 DMZ 평화열차가 오는 29일부터 2024년 첫 운행을 시작한다. 28일 광명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국민 평화 의식 함양 및 DMZ 생태와 평화적 가치의 재인식을 위하여 DMZ 평화열차를 운행한다. 이번에 운행되는 DMZ 평화열차는 KTX광명역을 기점으로 용산역, 일산역, 임진강역, 또는 도라산역에 도착 후 다시 KTX광명역으로 돌아오는 왕...
  7. "첨단기술, 약자 위해 최우선" 오세훈 시장,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탑승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금) 새벽 4시 누구보다 빨리 새벽을 여는 시민들과 함께 오는 10월 정식으로 운행될 예정인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탑승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10월부터 도봉산역~영등포역(25.7km) 정식 운행을 앞두고 있으며, 시내버스 첫차보다 최대 30분 빠른 오전 3시 30분경 출발해 이른 아침을 여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