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회재 "검수원복 시행령은 쿠데타" 한동훈 "정권 교체 전 입법이 더 위험" 대격돌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4-03 18:00:28

기사수정
  • 3일 오후 국회서 `대정부 질문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열려
  • 한 장관 "헌재 결정 존중하지만, 헌재 결정은 문제 많은 결정"
  • 김 의원 "권한쟁의 심판, 헌재 결정 부정하면서 검찰 수사권 범위 확대해 나가려는 것" 지탄

김회재(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을) 의원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은 입법권을 무력화한 시행령 쿠데타"라고 한 것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시행령 쿠데타는 만든 조어"라며 "사실과 다르고, 오히려 정권 바뀌기 직전에 이렇게 과하게 입법하는 게 더 위험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 -정치 · 외교 · 통일 · 안보 분야`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김 의원은 먼저 검찰의 독립성·중립성 논란에 대해 꼬집었다. 김 의원은 "윤 정권의 검찰을 볼 때, 국민들은 `검찰공화국이다`, `검찰권이 사유화됐다`, `야당 탄압을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헌법재판소(헌재) 검수완박 결정에 대해 "헌재가 권한쟁의 심판에서 검사의 수사권은 헙법사항이 아닌, 입법 사항이며 개정법은 검사 수사권을 축소한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법무부 장관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한 법무부 장관은 "헌재 결정은 존중하지만, 헌재 결정은 문제 많은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법 집행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결정 취지에 맞춰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검사의 수사권은 입법상 권한이고 의원님은 2005년에 헌법상 권한이라고 강력하게 부르짖었으면서 직함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말이 바뀐 점은 납득이 안 간다"면서 김 의원의 입장 변화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법무부가 권한쟁의 심판 청구에 대해 "헌재 결정을 부정하면서 계속해서 검찰 수사권 범위 확대해 나가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자 한 장관은 "결정 논리는 이해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그 법은 유효하다"면서 "그 법을 전제로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검수원복 시행령으로 인해 위증, 무고, 깡패, 마약 수사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되돌려야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헌재가 수사권 축소됐다고 결정했느데 장관은 아까는 인정한다고 했으면서 `등`으로 수사 영역 확대할 수 있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질타하자 한 장관은 "수사권이 2개로 축소됐고, 2개 범위에 맞춰 수사권을 재조정한 것으로 선거권에 대한 허위 사실 등으로 넓힌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4월 1~20일 무역수지 1억 달러 적자… 수출입 동반 감소세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5년 4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339억 달러, 수입은 11.8% 줄어든 3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이번 집계는 15.5일의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일평균 수출액 역시 23.1억 달러(2024년)에서 21.9억 달러(2025년)..
  2. 역대 최대 규모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 22일 개막… AI·로봇 기술 총출동 최첨단 물류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산업 전시회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으며, 170개 기업이 참여하고 850개 전시관이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
  3. 민주당 “국민의힘, 책임 없는 대선 후보 토론… 한덕수는 즉각 불출마 선언하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책임을 회피하는 한편 민주당 비난에만 집중한 ‘저열한 수준’이라 규정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즉각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는 내란.
  4.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 협력…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
  5. 국민의힘 “국회 세종시 이전·여의도 환원”… 정치개혁·통계조작 정면 비판 국민의힘이 2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 국민 환원을 통한 정치개혁 의지를 밝혔으며,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주당의 1인 독주 체제를 견제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회의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
  6. 수출입은행, 전국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11곳에 차량 기증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문종은 무지개글로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에게 승합차 5대와 경차 6대를 전달했다.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
  7. 과천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개최 과천시는 지난 18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과천시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김증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장애인과 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