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근 마약범죄에 당정 `경악`...검찰 마약 수사 기능 회복·마약전담기관 설치 추진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3-04-21 17:18:05

기사수정
  • 21일 오후 국회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 열려
  • 김기현 "청소년들 사이 마약 유통·투약 급증...마약중독 재활센터 권역별 확대 검토"
  • 한동훈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 필두로 마약 유입·유통 등 전 단계 신속 대응...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할 것"

정부·여당이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범죄를 두고 "어느 누구도 이제 마약범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타깃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가 마약에 대해 안전하지 못한 것을 여실하게 보여줬던 사건"이라면서 검찰의 마약 수사 기능 강화 및 마약범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담기관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21일 오후 국회에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가 열렸다.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는 마약 청정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왔는데, 미처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벌써 우리 사회가 마약에 많이 오염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제는 마약이 우리 일상을 파괴할 정도까지 스며들어 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크웹을 통해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마약의 유통과 투약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늦기 전에 빨리 최선의 대책을 그리고 최고 강도 높은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체 마약사범 중 10대 비중이 5년 만에 4배나 급증한 만큼 청소년기의 마약 확산을 막을 맞춤형 예방 대책이 중요하다"며 "서울, 부산에만 있는 마약중독 재활센터의 권역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발언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마약 범죄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권 회복, 전담기관 설치 등을 언급하며 "마약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더 강력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 때 축소된 마약 수사권을 원상회복시키고 미국 DEA 같은 마약범죄 전담기관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박 의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 장관은 "작년 9월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검찰의 마약 수사가 어느 정도 복원됐다"며 "약 7개월 동안 인지가 50%, 구속은 83%나 증가한 결과를 볼 때, 이런 방향으로 지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검찰의 마약 수사 기능 완전 회복을 천명했다.

 

또 "지난 4월 설치된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를 필두로 마약 유입·유통 등 전 단계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지금 역사상 가장 좋지 않은 단계이지만, 많이 잡고 강력하게 처벌해 마약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개정 중단...수정안 수용해야" 경제계가 국회 논의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노사관계 악영향을 우려하며 경제계 수정안을 수용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
  2. 양천구, `규모 50% 확대` 올해 장학금 총 1억 5천만 원 푼다…170명 선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역 학생들의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과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2025년 양천구 장학생` 170명을 선발, 총 1억 5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구는 2023년부터 장학기금을 추가 출연하며 매년 장학금 규모와 지원 대상을 넓혀왔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선발인원은 50명, 장학금 총액은 5천만 원이 늘어..
  3. SH, 장기전세주택 293세대 입주자 모집…강남·송파 등 신규 단지 공급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가 제48차 장기전세주택(시프트) 293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모두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매입형 신규 단지로, 강남구 ‘청담르엘’, 강동구 ‘더샵 강동 센트럴시티’와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동작구 ‘힐스테이트 장승배기역...
  4. 여의도 ‘서울달’ 개장 1년… 탑승객 5만 명 돌파, 글로벌 관광객 사로잡아 서울 여의도 하늘을 수놓은 ‘서울달’이 개장 1년 만에 누적 탑승객 5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정식 운영에 들어간 이후 하루 평균 228명, 총 235일 동안 안전 비행을 이어왔다고 21일 밝혔다.‘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130m까지 떠올라 한강과 도심의 주·야경을 감상..
  5. LG U+,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시간 66% 감소 LG유플러스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RS(자동응답시스템)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고객들은 상담사 연결 요청 후 대기 시간이 최대 66% 줄었다.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누구에게나 같은 상담 메뉴가 제공됐다.1번 요금 및 납부 문의, 2번 휴대전화 결제 문의, 3번...
  6. KT, 캐시리워드 이용자 40만명 돌파…미션만으로 통신요금·쇼핑 할인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고객의 알뜰한 통신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서비스 `캐시리워드`의 이용자가 출시 2년 만에 4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캐시리워드는 간단한 미션 수행으로 리워드를 적립하고, 이를 통신 요금 납부나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만 14세 이상 KT 상품 이용 고객(외국인과 법인 고객 제외)이라면 누구나 K...
  7. 과기정통부, 개방형 표준 기반 이동통신 시장 선점 가속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방형 무선 접속망(오픈랜, Open-RAN)과 인공지능을 융합한 차세대 기지국(AI-RAN) 실증을 본격 확대한다. 기존 해외 대기업이 과점하던 이동통신 기지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 핵심 인프라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과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