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하철 환승역 에스컬레이터 넘어지거나 끼임 사고 많아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3-06-05 13:14:33

기사수정
  • 2019~2022년 최근 4년간 지하철 환승역 10곳 접수된 119신고 4,597건
  • 구급 출동 4,357건 신고받아 5,167건 출동…2,091건 병원 이송
  •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서 넘어짐과 쓰러짐, 끼임사고 346건으로 16.5% 차지, 주의 요구

경기도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 환승역 10곳에서 발생한 구급 출동 6건 중 1건은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서 넘어짐과 쓰러짐, 끼임 사고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정보분석팀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4년간 경기지역 지하철 환승역 10곳에서 접수된 119신고 4,597건을 분석한 결과, 구급 신고가 4,357건으로 전체 95%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구조 신고는 155건(3%), 화재 신고는 85건(2%)이었다.

 

월별로는 5월(429건‧9.3%), 8월(427건‧9.3%), 11월(417건‧9.1%) 순이었고, 요일별로는 토요일(744건‧16.2%), 월요일(684건‧14.9%), 화요일(667건‧14.5%) 순으로 119신고가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9~10시(342건‧7.4%), 오후 10~11시(333건‧7.2%), 오후 6~7시(314건‧6.8%) 순으로 저녁 시간대에 신고가 집중됐다.

 

구급 출동은 4,357건의 신고를 접수받아 5,167건 출동했다. 이 중 2,091건은 병원 이송을, 2,980건은 신고 취소 및 거부 등의 이유로 이송하지 않았다. 96건은 다른 신고 연계 이송 등 기타로 분류됐다.

 

이송현황을 원인별로 보면 복‧두통, 경련, 구토 등 급‧만성질환이 1,711건으로 전체 이송의 81.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열상 253건(12.1%), 호흡곤란 45건(2.2%), 골절‧염좌 14건(0.7%)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서 넘어짐과 쓰러짐, 끼임 사고가 346건(16.5%)으로 분류돼 지하철 환승역사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구조출동 155건 중에서는 엘리베이터 등 갇힘 구조가 68건(43.9%)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조치 48건(31%), 동물구조 14건(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하철 환승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디딤판에 표시된 황색 안전선 안에 발을 놓고, 손잡이(핸드레일)을 반드시 잡아야 하며, 옷이나 가방이 끼이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 환승역에서 넘어짐과 끼임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뛰거나 이동 중에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습관을 삼가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재난정보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소방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3.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