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매주 일요일 차없는 잠수교 축제, 한달 만에 65만 명 발길 `대박`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3-06-14 12:59:26

기사수정
  • 매주 일요일 열리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5회차 만에 65만 명 방문
  • ‘쉼’과 ‘환경’ 주제로 `책읽는 잠수교`, 45:1 경쟁률 `한강 멍때리기 대회` 등 특별 행사

매주 일요일,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책읽는 잠수교, 잠수교 놀이터, 플리마켓, 거리공연, 푸드트럭 등 이색적인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지난 5월7일 개막했다.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현장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개막일 당일 15만 명을 비롯하여 6월 11일(일)까지 한달(5회차) 만에 65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에 다녀갔다고 밝혔다.

 

잠수교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매력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져, 한강을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잠수교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는 상반기는 7월 9일까지, 하반기는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12시~21시, *추석 연휴 제외) 이어진다.

 

5월7일에는 tbs ‘원더 버스킹’과 해군 군악대의 잠수교 퍼레이드 공연으로 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축제 2회차인 5월 14일(일)에는 17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잠수교를 찾아 성황을 이루었으며, 3회차인 5월 21일(일)에는 작년에 이어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북크닉’보다 확대되어 꾸며지는 ‘책읽는 잠수교’,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플리마켓’, 한강의 풍광과 함께하는 식도락 ‘푸드트럭’, 걷고 싶은 잠수교 산책길인 ‘칠링(chilling) 브릿지’ 등이 조성되었고, 음악, 마술 등 ‘거리공연’, ‘선셋 포토존’, ‘칠링 힐링존’, ‘잠수교 놀이터’ 등 부대행사도 알차게 꾸려졌다. 잠수교의 명물인 ‘달빛 무지개 분수’ 또한 축제일에는 매시간 정시부터 20분간 가동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먼저 차 없는 잠수교에 편안히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하는 ‘책읽는 잠수교’에는 약 1,000여 권의 도서와 빈백을 마련하여 한강과 잠수교에 어울리는 공간을 연출하였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하여 <시티 가이드 서울>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잠수교 남단에서는 친환경을 주제로, 소상공인 70여 팀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렸다.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고,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강을 바라보며 식도락을 즐기는 ‘푸드트럭’도 즐길 수 있다. 총 8대의 푸드트럭이 잠수교 위에 배치되어, 축제 참가자가 잠수교를 걸으며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와 간식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잠수교 곳곳에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음악, 마술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강의 노을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선셋 포토존’, 캠핑의자에 앉아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칠링힐링존’, 그리고 공기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잠수교 놀이터’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특별히 올해는 축제가 열리는 잠수교의 사전 홍보를 위하여 지난 4월 29일, 잠수교에서 루이비통 프리폴(Pre-fall) 패션쇼가 열렸다.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배경으로 저녁 8시에 시작된 이번 패션쇼에서 795m 길이의 한강 잠수교는 밴드 산울림의 노래 ‘아니 벌써’에 맞춰 세계 최초의 수상 런웨이로 변신했다. 푸른 조명과 분수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패션쇼를 통하여 잠수교는 루이비통 소셜미디어(SNS) 채널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어 서울과 한강의 매력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작년에 이어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지난 5월 21일 잠수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총 3,160팀이 신청하여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선발된 70팀은 잠수교 위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누가 잘 멍때리나’를 겨루었다. 또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상다멍사’ 프로그램을 통하여 일상 속 멍때리는 순간을 발견하는 이색경험의 기회도 만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즐겁고 쾌적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참여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9호선 신반포역과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잠수교 남단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을 통하여 잠수교 북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축제 시간 동안 자전거 이용자는 안전을 위하여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잠수교를 건너야 한다.

 

한편 시는 전국 축제 최초로 인공지능(AI) 인파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현장 안전관리요원과 교통통제를 관리하는 모범운전자를 대폭 확충하여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큰 관심과 사랑으로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며 “시민 여러분과 관광객께서 한강 잠수교를 온전히 누리실 수 있도록 매주 일요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니, 차 없는 잠수교에서 서울과 한강의 매력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에 넣고 포인트 적립해요!”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로 재탄생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수거량보다 폐기량이 더 많은 실정이다. 관악구가 폐식용유의 회수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동안 구는 폐식용유를 대형 아파트 단지나 주민센터에 비치된 드럼통..
  2. 가스공사 "획기적인 경영혁신으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것"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 경영진은 이번 정부 경영평가 결과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경영성과 제고 TF`를 즉각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가스공사는 이번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지속된 가스요금 동결에 따른 미수금 증가, ▲취약계층 요금 인하,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과거 가스요금 정산 등...
  3. 구로구, 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취업 준비 다 이룸! 구로구가 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한다. 청년공간 청년이룸은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구직 관련 교육과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일자리 토털 플랫폼으로 △청년 취업 역량강화 △상담 △일자리 발굴 △취업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는 7월 프로그램으로 청년 취업역량 ..
  4. 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26%…국민의힘 32%·민주 2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4년 6월 셋째 주(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6%가 긍정 평가했고 6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
  5. 영등포구, 2024년 도로점용료 정기분 부과…소상공인 등 25% 감면 혜택 영등포구가 물가 상승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도로점용료 25% 감면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점용료는 주로 상가 등 영업소의 진·출입로 설치의 목적 등으로 행정 재산인 도로를 점용하고 있는 경우 부과한다. 감면 대상은 소상공인 등 민간 사업자 및 개인이며, 일시 도...
  6. 인천 해수욕장, 이달 22일부터 순차적 개장 인천광역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해수욕장 11개소, 해변 18개소 등 총 29개소가 순차적으로 개장된다고 밝혔다.올해 인천의 해수욕장은 6월 22일부터 개장해 9월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6월 22일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 7월 5일부터 옹진군 장경리, 십리포 해수욕장 등이 순차적으로 개장된다.천혜의 자.
  7. 인천 서구, 석남이음숲 테마있는 야간 경관조명 설치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17일 석남이음숲 산책로에 공간별 테마가 있는 `야간조명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석남2동 지역 명소를 알리고 가꾸며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으로, 2023년 하반기 국비(특교세) 11억원을 확보·설계부터 시공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진행됐다.녹지 산책로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