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회,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회방문객 교통 편의증진 등을 위해 7월5일 정오부터 여의도 국회주변에서 자율주행순환버스(소형)가 정기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직접 쏠라티차량을 개조하여 개발한 소형버스(13인승)로 여의도 둔치주차장~국회경내 3.1km를 순환 운행한다.
서울시는 여의도의 경우, ▴상암 ▴강남 ▴청계천 ▴청와대에 이어 서울에서는 5번째 자율차 운행이고, 최종 목적지로부터 일정거리가 떨어진 주차장에서 마지막 통행(Last Mile)을 완성하는 파크앤라이드(Park&Ride) 개념의 자율주행 단거리 셔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는 평일 10:00~16:00까지 2대가 운행하며, ▲여의도 둔치주차장 ▲의원회관 ▲국회정문(1문) ▲도서관 ▲본관(면회실) ▲소통관 등 총 6개의 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다.
자율주행순환버스를 이용하려면 상암, 청계천과 마찬가지로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설치하면 된다.
TAP!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앱을 통해 타는 곳(출발 정류소)과 내리는 곳(목적지 정류소)을 선택하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또한, TAP! 앱을 통해 실시간 버스 위치, 도착 예정시간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된다.
시는 그간 자율주행순환버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국회주변 여의서로 등에 신호등 색상과 다음 신호까지 남아 있는 시간(0.1초 단위)을 5G 상용 통신으로 제공하는 교통신호개방장치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자율차 운행을 위한 사전 절차인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지난 6.27일 완료하는 등 행정지원 뿐만 아니라, 돌발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자율차에 탑승하는 시범운전자(안전요원) 교육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운행검증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시행했다.
시는 이번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결과를 토대로 향후 운행지역을 여의도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여의도 일대 지하철역(여의도역 등)과 주요 거점(국회, 여의도환승센터, 오피스 밀집지역 등)을 연결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뿐만 아니라, 오는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우선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하여 야간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흥인지문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9.7km를 24:00~익일 05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을 연장하여 지역 순환이 아닌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이를 통해 시간의 제한 없이 24시간 쉬지 않고 시민을 실어나르고, 공간의 한계도 뛰어 넘어 대중교통수단으로써 자율차 정착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여의도 자율주행 순환버스 서비스 개시로 운행지역이 5개로 대폭 확대되는 등 서울시의 자율차 실증 환경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 심야 자율주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시간과 공간으로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 미래도시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