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앞두고 다이어트나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홈트레이닝과 야외 운동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운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 피트니스가 하나의 운동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상태에서 체육관, 집 등 개인 취향과 환경에 맞는 효율적인 운동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며 운동 방식의 선택 폭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운동’은 온라인 클래스를 수강하면서 원하는 날짜에만 현장 수업을 듣거나 오프라인 운동을 SNS나 어플을 통해 기록하고 피드백을 받는 방식 등으로 나타난다. 최근에는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홈페이지에서 챌린지 상품을 구매한 후 서울 내 공원을 달리는 ‘2023 서울 스탬프 러닝 언택트 챌린지’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처럼 날씨와 장소의 구애 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운동’이 ‘헬시플레저’와 ‘갓생’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유통업계에서도 ‘하이브리드 운동족’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브리드 운동이 확대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스포츠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는 운동 중 손실되기 쉬운 수분을 칼로리 부담 없이 보충할 수 있는 `파워에이드 제로`를 출시했다. ‘파워에이드 제로`는 자사의 인기 제품인 저칼로리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의 깔끔한 맛은 유지하고 칼로리는 더 줄였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얇은 필름 제형으로 즐길 수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을 출시했다. 1일 섭취량 당 열량 0㎉인 제로칼로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활동적인 운동 중에 피로가 쌓이거나 빠른 홍삼 흡수가 필요할 때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은 대두·완두·귀리 등 100% 식물성 단백질 3종을 포함한 마이밀 ‘마시는 퓨로틴’을 출시했다. 휴대와 섭취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설탕을 뺀 당류 0g의 고단백 음료로 한 팩에 20g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일동후디스는 맛과 소화, 휴대성을 높인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프로 액티브’ 파우치를 선보였다. 제품은 달걀 4~5개 분량의 단백질 28g을 함유, 동물성 단백질 영양 설계를 통해 차별성을 더했다.
‘하이브리드 운동’을 하며 효율적인 건강관리에 나선 소비자를 위한 밸런스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동원홈푸드의 식단 관리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VIVID KITCHEN)’은 ‘밥없는 저당 닭가슴살 도시락’을 출시했다. 1회 제공량 기준 단백질 함량은 19~28g에 달하는 반면, 열량은 255kcal 이하에 불과해 한 끼 식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CU는 고단백 저칼로리 상품으로 기획된 세 번째 `더(The)건강식단 간편식`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일상에서 식단 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을 반영해 건강한 원재료를 활용한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 상품이다.
풀무원식품은 식단 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트누들 곤약면 제품에 소스를 더해 열량이 150㎉가 안되는 신제품 ‘라이트누들 곤약면’ 3종을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운동족’ 맞춤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며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곤약밥바꾸기_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주 3회 햇반 곤약밥으로 식단을 바꾸어 보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하는 챌린지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하림은 닭가슴살 제품을 활용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SNS에 업로드하는 ‘2023 탄탄루틴챌린지’를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 하림 임직원을 대상으로 처음 탄탄루틴챌린저를 모집해 열띤 호응을 얻은 결과 올해는 소비자까지 대상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