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최초 `도로+빗물저류조` 이수~과천 복합터널 `25년 착공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3-09-21 11:24:03

기사수정
  • 19일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 통과…올 연말 실시협약 후 `30년 개통 목표
  • 이수교차로~과천대로 5.61km 구간…왕복 4차로 도로터널・3.3km 길이 저류 배수터널 건설
  • 서울시, “교통정체・침수 해소 기대돼…향후 차질없이 사업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동작대로의 상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이수 · 과천 복합터널 위치도

서울시는 지난 19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국내 최초로 도로터널과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짓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이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하면서 오는 2025년 착공 등 공사 일정이 구체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 의결로 ‘이수~과천 복합터널’ 사업은 올 연말 시의회 보고를 거친 뒤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30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교통정체와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로,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부터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3.3㎞ 길이・저류용량 42만4천㎥의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당・이수 지역은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상 집중호우시 고지대 빗물이 대거 유입돼 상습적인 침수로 인한 피해를 자주 겪고 있다.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하여 소유권을 시에 양도하고, 30년간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Transfer-Operate)으로 추진된다.

 

당초 시는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터널과 침수문제 해결을 위한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개별부서에서 각각 검토했으나, 주민불편 최소화, 공사기간 단축, 유지관리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복합터널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3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받아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 조사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에 시는 민간투자사업 절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건설㈜과 기술‧교통‧운영‧법률‧재무 등 관련 전문가와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43회에 걸친 심도 있는 협상을 통해 실시협약안을 마련해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는 최근 기록적 폭우 등의 이상기후 상황을 고려해 당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빗물배수터널의 저류용량(31만7천㎥)을33.7%(+10만7천㎥) 상향한 42만4천㎥로 키워 저류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시는 사당・이수 지역 시민 숙원사업이 기재부 민투심을 통과함에 따라 동작구(이수교차로)에서 과천시(과천대로)를 직통하는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가 뚫려, 시민들의 출퇴근길 통행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사당천 유역 상습 침수지역과 한강을 연결하는 빗물배수터널도 건설되면서 사당·이수 지역 내 저지대 일대에서 발생하는 침수피해를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복합터널로, 사당·이수 지역의 상습 침수 피해를 줄이면서 동작대로의 교통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 · 과천 복합터널 위치도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스공사, 당진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 상량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Roof Air-Raising)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4기(1∼4호) 중 1호 탱크에 대한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
  2.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사 모집…올해 250억 원 조성 안산시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펀드 운용사)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업무집.
  3. 서울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2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구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
  4.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민·민이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
  5. 한전, 1분기 1조3000억원 영업이익…경영정상화에 총력 한국전력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3조2927억원, 영업비용은 21조9934억원으로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조4769억원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1조6987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7782억원 감소한 데 기인했다.전년 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세부적으로 .
  6. 수출입은행, 수자원공사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MOU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9일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윤석대 수공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동개발 ▲유·무상원..
  7. 관악구, 올 장마철 피해 최소화 위한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본격 운영 관악구가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올해도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를 운영해 구민이 안전한 관악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어르신 등 관내 재해약자 321가구의 인적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성한 주민 협업체다.동행파트너는 침수 예보 단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