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시민 교육 교과서'가 울산광역시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경기도 '시민 교육 교과서'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1개 시·도 학생들이 함께 보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민주 시민 교육을 위해 지난 2014년 해당 교과서들을 개발했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시민 교육 교과서는 △더불어 사는 민주 시민(4권) △평화 시대를 여는 통일 시민(3권) △지구촌과 함께 하는 세계 시민(3권)으로 구성돼있다. 이들 교과서는 초·중·고등학교용으로 개발됐으며, 그 중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초등교과서는 3~4학년용과 5~6학년용으로 세분화돼있다.
11개 시·도가 함께 보는 교과서는 '더불어 사는 민주 시민'이다. 2015년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었고, 이후 광주·강원·충남·전북·세종·충북·전남·경남·인천으로 이어진 뒤 2019년엔 울산광역시에서도 활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평화 시대를 여는 통일 시민'은 서울·강원·인천·충남 4개 교육청에서, '지구촌과 함께 하는 세계 시민'은 서울·강원·인천·광주·충남 5개 교육청에서 활용 중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토론과 체험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민주 시민 교과서를 사회과 교육 과정의 보조 교재로 활용하거나, 각 교과의 융합 교육 자료, 창의적 체험 활동 혹은 선택 교과 시간 교재로 활용하는 방법을 각 학교에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민주 시민 교과서를 활용하는 학교는 68%(2018년 4월 기준)에 달한다.
김광옥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과장은 "민주 시민 교과서는 우리 시대의 사회적 쟁점을 토론하면서 시민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재로서 시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마련됨에 따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교과서를 보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민주 시민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의 실천 과정도 함께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