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감사원의 감사위원 패싱 및 전산조작 의혹 진상규명할 것"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3-10-16 09:10:01

기사수정
  • 소별철 의원, 감사위원 법사위 출석 강력요구
  • 여당과 충돌 끝에 조은석 감사위원 등 6인 배석
  • 26일 예정된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관철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13일 자정까지 이어진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의 불공정•편향적•권위주의적 조직문화, 업무태도 등에 대하여 조목조목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질의및 답변하고 있는 소병철 의원(오른쪽)과 최재해 감사원장(왼쪽)

또한 국민의힘과 강렬하게 충돌하며 오전 정회까지 하면서 조은석 감사위원 등 감사위원 6인의 국정감사장 배석 및 오는 26일로 예정된 종합감사에서의 증인채택 합의를 끌어냈다.

 

소병철 의원과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국정감사 시작부터 조은석 감사위원 등 감사위원 6인에 대한 배석 및 증인채택을 요구했다. 김도읍 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간사끼리 협의하라면서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하고 이석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1시간 가까이 회의장에서 국민의힘을 비판 성토하며, 복도에서 기자회견을 3번이나 갖는 등 감사위원 배석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소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이 조은석 감사위원을 지목하며 ‘해괴한 소리’, ‘그 사람’, ‘부적절하다’ 등의 발언을 꺼내자, “헌법기관인 감사위원에대한 모욕적인 발언이 해도해도 너무하다”면서 “법사위 국정감사가 공수처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감사원장과 사무총장 등 피의자들이 변명을 하는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당사자인 조은석 감사위원도 국감장에서 반론을 할 기회를 줘야 공평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소병철 의원은 이날 오후 계속된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부터 6인의 감사위원 배석을 성사시켰다. 또한 오는 26일로 예정된 종합감사에서 감사위원 전원에 대한 증인채택 합의를 끌어냈다.

 

우리 헌법 98조에는 ‘감사원은 원장을 포함한 5인 이상 11인 이하의 감사위원으로 구성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하여 소 의원은 “지난번 사무총장이 ‘감사원의 수뇌부는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이란 답변을 한 적이 있다”면서 “헌법 어디에도 사무총장은 나오지 않는다. 정신자세 고쳐야 한다”고 일갈했다.

 

소 의원은 감사원의 의정자료 요구 미제출 현황이 35.1%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깊이 반성하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결산검사`, `기관정기감사`, `성과감사`, `국민제안감사`에 대한 평균 소요기간은 작년에 비해 올해 모두 늘어났다. 그러나 정치감사, 표적감사라고 비난받는 `특정사안감사`는 작년보다 올해 평균 소요기간이 줄어들었다.

 

이에 소 의원은 “감사원이 정치감사 논란에 뛰어들기 보다 원래 해야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오는 26일 예정된 종합감사에서 우리 민주당이 요청한 대로 감사위원 6인에 대한 증인채택을 합의했다”며 “감사원이 특정 감사위원에게만 ‘전산상 조치’를 가해 자동으로 검토가 ‘완료’된 것처럼 소위 ‘전산조작’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6.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7.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