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카드업계와 현대차, 가맹 수수료율 협상 타결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3-14 17:03:05

기사수정
  • 1.89% 내외 인상 조정안 카드사들 수용

카드수수료율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온 현대자동차와 카드사 간의 가맹점 수수료 협상이 현대차의 판정승으로 가닥이 잡혔다.


14일 삼성·롯데카드 등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가맹점 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됐다. 


현대자동차와 카드사 간의 가맹점 수수료 협상이 현대차의 판정승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대차와 수수료 협상을 마친 카드업계는 이제 다른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현대차와의 협상에서 불리한 입장이어서 제2라운드 협상에서도 수세에 몰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동통신, 유통, 항공 등 대형가맹점에 0.2%포인트 안팎으로 수수료율을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인상 수준이 0.05%포인트에 불과해 인상 계획 수준과의 격차가 큰 상황인 셈이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는 현대차처럼 대형 가맹점이 협상력에 우위를 점하고 있어 카드사가 수수료율을 당초 계획대로 0.2%포인트 내외로 인상하는 것이 용이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와 가맹점 수수료 협상에 따른 수수료 인상 수준은 현대차가 지난 8일 제시한 조정안인 1.89%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는 현대차의 수수료율을 기존 1.8% 초·중반대에서 1.9% 후반대로 올리겠다고 통보했으나 현대차는 0.01∼0.02%포인트밖에 올려줄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갈등 봉합 차원에서 현대차는 1.89% 내외 인상이라는 조정안을 제시했고, 카드업계는 하나둘 이 같은 현대차 조정안을 수용했다.
 
 삼성·롯데카드는 현대차가 제시한 수준으로 이른바 '수수료 역진성'을 해소할 수 없다며 마지막까지 버텼지만 결국 현대차에 조정안 수용 의사를 이날 밝혔다.
 
 카드업계는 현대차와 협상을 지켜본 다른 업종의 대형 가맹점들이 현대차 수준으로 수수료 재협상 요구를 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행안부, ‘낡고 오래된 지방규제’ 일제히 정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함께 조례나 규칙 속에 있는 규제 중 시행한 지 오래되어 사문화된 지방규제를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5월13일부터 올해 말까지 ‘2024 지방규제 일제정비’ 기간을 운영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방규제 약 4만여건에 대해 전수조사하여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각 지자체는 자체 정비계획을 수립하...
  6.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의료 관광객 유치 총력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국제 의료관광 허브 도시 구현에 나선다.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지정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연령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리버버스&r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