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당현수막 개수‧장소 제한으로 국민 불편 해소한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12-28 16:30:01

기사수정
  • 정당현수막 난립 방지 위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 정당현수막의 개수, 장소, 규격 등 표시・설치방법 제한

정당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하여 정당현수막은 신고 절차와 장소 제한을 받지 않도록 옥외광고물법이 개정(’22.12.11. 시행)된 이후, 정당현수막이 도로변에 대량 설치되어 도시 미관을 해치거나, 보행자가 통행하는 장소에 정당현수막이 지나치게 낮은 높이로 설치되어, 보행자가 현수막 끈에 목이나 발이 걸려 넘어지는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내년부터는 정당현수막이 ‘읍면동별 2개 이내’로만 설치되고, 보행자나 교통수단의 안전을 저해하는 장소에는 설치가 금지되어, 국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이 보장될 예정이다.

 

정당현수막의 개수와 설치장소 등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당현수막의 개수와 설치장소 등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각 정당이 ‘읍면동별 2개 이내’로만 현수막을 설치*하되, 보행자나 교통수단의 안전을 저해하는 장소가 아닌 곳에만 설치하도록 하며, 구체적인 장소, 규격 등은 시행령에서 정하도록 한다.

 

이는, 개정 이전 정당현수막의 표시기간과 표시방법만 제한한 것과 달리 정당현수막의 개수, 장소, 규격 등 표시 및 설치방법까지 제한한 것이다.

 

또한, 표시기간(15일)이 경과된 현수막은 자진 철거하도록 규정하는 동시에, 개수‧장소 등 표시‧설치방법을 위반한 정당현수막은 자치단체에서 철거할 수 있도록 하는 명시적인 법적 근거를 두었다.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이 개정・시행되면서 정당활동의 자유를 보다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정당현수막은 신고 절차 및 설치장소 제한을 적용받지 않게 되었으나,

 

정당 현수막의 설치장소 및 개수 등에 제한이 없어 현수막이 지나치게 낮은 위치에 설치되거나, 한 곳에 대량 설치되는 등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있어 왔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정당현수막 설치・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보행・교통안전을 저해하는 현수막 설치를 금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정당현수막의 규제에 한계가 있었으며, 인천, 광주 등 일부 지자체에서 조례를 개정하여 조례를 근거로 단속하는 등 신속한 법 개정이 요구되어 왔다.

 

이번 개정 법률안은 1월 초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당현수막의 개수, 장소 등이 제한되면, 현수막이 법령에 따라 안전하게 설치되어, 정당활동과 주민의 생활환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행정안전부는 정당현수막이 안전하게 설치될 수 있도록 설치장소와 규격, 설치방법 등을 구체화하는 옥외광고물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법률안과 동시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수막 개수를 개별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일부 지자체의 조례에 대해서도 개정된 법률에 맞춰 정비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법률 개정은 정당활동의 자유는 보장하되, 주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지자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개정안에 따른 제도개선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상민 장관, 화성 공장 화재 현장점검...화재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 당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24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공장 현장을 찾아 화재진압과 수색구조 상황을 살폈다.이상민 장관은 “소방 등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화재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지시했다.피해자별로 1:1 전담공무원을 배치하여 지원에 ...
  2. 최 부총리,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기아 오토랜드 광명 방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6월4일 조선산업 현장인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6월21일 전기차산업 현장인 기아 오토랜드(AutoLand) 광명을 방문했다.국제(글로벌)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 등으로 최근 주요 전략산업들이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3.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 서구, 보훈가족 300명 초청 `보훈 큰 잔치`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라는 주제로 `보훈 큰 잔치`가 서구 보훈단체 회원, 가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드 웨딩컨벤션에서 열렸다.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일 `보훈 큰 잔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서구는 사전 행사로 참석자 300여 명 전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을 달..
  4. 계양구, 영월군과 제8회 생활체육 친선교류전 개최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6월 21일과 22일, 자매결연도시인 영월군과 제8회 생활체육 친선교류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계양구-영월군 생활체육 교류전은 자매결연도시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우호 관계 강화를 위해 매년 상호 방문의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지난해에는 영월군에서 교류전을 개최했으..
  5. 평택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6월24일부터 7월19일까지 모집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골목형상점가 3차 모집 공고를 이달 6월 24일부터 7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2023년 12월 29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골목형상점가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 점포가 30개 이상 밀집한 구역만 지정됐지만, 개정안은 상업.
  6. LG전자, `담대한 낙관주의자, LG전자 사람들` 출간 LG전자가 브랜드북 ‘담대한 낙관주의자, LG전자 사람들’을 출간한다. 고객경험 혁신의 근간인 브랜드 핵심 가치와 세계 곳곳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는 구성원들의 DNA를 책으로 담았다.브랜드북은 회사 내에서만 알고 있기 아까운 다양한 이야기를 책으로 옮겨 이를 보는 독자들이 LG전자를 보다 제대로 이해.
  7. 현대건설, 시니어 주거 문화 선도 역량 강화 현대건설이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시니어 주거 문화를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한다.현대건설은 24일(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신한라이프케어와 시니어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현대건설 이동훈 개발사업부장과 신한라이프 김순기 전략기획그룹장, 신한라이프케어 우석문 대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