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오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호암산 ‘치유의 숲’에서 임부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태아와 함께 숲에서 소풍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치유의 숲’에서 진행된 숲태교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건강요가를 하고 있는 모습
이번 프로그램은 숲에서 부모와 태아의 교감활동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킴으로써 태아의 건강발달은 물론 임부가 건강한 임신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3월 호암산 ‘치유의 숲’에 태교를 위한 ‘숲 태교장’과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치유센터, 명상과 체조가 가능한 평상, 휴식을 위한 테이블과 흔들그네, 임신부가 걷기 좋은 숲길 등 태교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한 시민은 “아내가 임신 후 자주 나가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았는데, 쾌적한 곳에서 안전한 태교 하고 건강도 찾을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반색했다.
다른 시민 역시 “최근 미세먼지 이슈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태교 역시 누군가에게 자세하게 배울 수가 없어 안타까웠는데, 구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숲은 피톤치드, 테르펜, 음이온 등을 방출해 임부의 임신 중 무력감이나 불안감을 해소하고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오감테라피 및 명상’, ‘숲에서 진행하는 부부마사지’, ‘태아와 대화하기’ 등 힐링프로그램과 ‘이유식 그릇 만들기’, ‘기저귀 가방 만들기’, ‘치발기 만들기’ 등 육아를 위한 만들기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임신기간 태교가 중요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태아가 숲에서 교감을 나누면서 태아의 건강발달은 물론 건강한 가정을 가꿔 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출산지원 정책으로 ‘태아부터 행복한 금천’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