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29일 드론 신(新) 서비스 및 드론 상용화를 위해 추진한 `드론실증도시 구축 및 드론상용화 지원 공모`(‘24.1.12~2.16)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17개 지자체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14개 기업이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은 ‘19년부터 지역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발굴해 공공서비스 등에 적용하는 사업이며, 드론 상용화 지원 사업은 ’18년부터 드론 우수기술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고자 드론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36개 지자체, 46개 드론기업이 응모하였고, 산․학․연 드론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실증환경·수행능력·사업화 및 상용화 적정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
올해는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7개 지자체 중 14개 지자체가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K-드론상용화 사업은 지난해 실증을 통해 도출된 ‘K-드론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적용하여 섬·항만·공원에서 실시하는 드론배송이다.
상반기 중 총 드론배송거점 41개소, 드론배달점 183개 등 드론배송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38개 섬 지역에서 생필품·음식 등을 본격적으로 드론배송할 계획이다.
한편, 포천에서는 드론 물류배송 서비스 뿐 아니라 군수물자 드론 수송 체계를 시범구축하고, 수송거점 3개소, 수송배달점 12개를 대상으로 군 드론배송 물자 수송 임무를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 중 드론축구·드론레이싱 등 드론 레저사업 분야도 지원한다.
전주시가 신청한 2025 드론축구세계월드컵 개최와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 출범 등을 지원하며, 전라남도가 신청한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초고성능 드론으로 경주하는 국제 DF-1 드론레이싱 경기 개발과 대회 개최를 지원한다.
선정된 자자체에는 수행하는 사업내용과 단위사업에 따라 4억원~12억원이 지원되며,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간 드론실증도시 협약식(3.11)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은 사회적 요구가 크고 조속한 사업화가 필요한 6개 분야를 사전에 공지하여 사업자(드론기업)를 공모했다.
드론 활용 상용화 분야에서 `니어스랩`은 미국 유타주 소방서에 납품할 화재식별 및 재난현장 매핑 솔루션 개발하고, `해양드론기술`은 참치어선에서 사용할 드론영상기반 AI 어군식별 탐지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첨단 드론기술 개발에는 `탑스커뮤니케이션`이 작년 4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드론데이터통신기술(UAAN) 기반 자율비행 충돌회피 장비를 개발하여 실증할 예정이며, `엑스드론`은 GPS 교란에도 비행할 수 있는 소형 GPS항재밍 장치를 개발한다.
외산 의존도가 높은 드론 부품의 국산화를 위하여 `모터이앤지`와 `모멘텀스페이스`는 각각 레저용과 배송용 기체에 사용할 드론 전용모터 국내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비이아이랩`은 드론전용 고효율 경량 리튬메탈배터리를 개발한다.
또한, `파블로항공`은 웹기반 e-드론레이싱 경기개발 및 대회 개최, `캠틱종합기술원`은 드론서바이벌게임 고도화 개발 등 드론레저 확산을 위한 신 드론게임을 개발한다.
국토교통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올해 드론실증도시 사업을 활용한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통해, 드론배송 활성화에 필수적인 배송거점과 배달점 등 드론배송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론스포츠 대회 활성화 및 e-드론 스포츠 등 신종 드론게임 개발을 통해 드론레저산업을 육성하고, 국민들이 드론을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반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