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로구,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입장 표명
  • 하성우 기자
  • 등록 2019-04-10 13:04:06

기사수정
  • "인근 주민 소음 피해 늘어"… 국토부·서울시에 ‘운항거리 완화 반대’ 공문

구로구가 서울시와 국토부의 김포공항 증편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구로구가 김포공항 증편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구로구는 “서울시가 진행 중인 ‘글로벌 신성장거점의 관문 김포공항 육성‧관리방안 마련 용역’과 서울시의회의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는 국제선 증편을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항공기 소음피해 지역의 동의 없는 국제선 증편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10일 밝혔다. 


구로구는 앞서 지난 5일 국토부와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항공기 소음으로 공항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서울시 반경 2000km 이내에서만 운항이 가능한 현 규정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서울시는 현재 ‘글로벌 신성장거점의 관문 김포공항 육성‧관리방안 마련’을 주제로 국제선 기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선 강화를 위해 운항거리 규정 완화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의회도 지난 1월 항공사업자 또는 공항활성화 사업자가 국제 항공노선을 신규 개설하거나 항공여객 증대를 위해 시행하는 각종 사업 등에 대해 서울시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구로구는 용역의 내용과 조례안에 따라 김포공항의 국제선이 증편될 경우 관내 소음대책지역 1만500여호와 소음대책 인근지역 2만8000여호의 항공기 소음 피해가 크게 가중돼 주민 건강권이 침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공항 인근 지역에서는 소음으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며 “증편 계획 철회, 비행로 변경 등 소음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 기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김동연 지사 긴급 방문..."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안전 점검에 총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 즉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장 붕괴 현장을 찾아 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주변 시설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5시 15분경 관세 협상을 위한 2박 4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붕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2. 미추홀구,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강화 위한 `통합사례관리 교육` 실시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14일 숭의보건지소 보건교육실에서 통합사례관리사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와 간호직 공무원의 역할`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간호직 공무원을 포함한 구와 동 통합사례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추진 중인 지역사회 돌봄 정책에 대한 이해를 ..
  3. 3월 ICT 수출 205.8억 달러…반도체·컴퓨터 중심 회복세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2025년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이 기간 수출이 205.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2.1억 달러로 6.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83.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월) 대비 수출 24%, 무역수지 48%의 큰 폭 상승세다.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
  4. 1주택자 재산세 특례 2025년까지 연장…서민 부담 완화 지속 행정안전부는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적용 중인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올해도 연장하고, 인구감소지역 내 기업도시의 산업용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월 15일부터 22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주택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재산세 과세표..
  5. 한덕수 권한대행 “미국발 통상전쟁, 마지막 소명으로 대응하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발 통상전쟁과 관련해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선언했다. 한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
  6.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 사회복지사 전국대회 성황리에 개최 한국사회복지사협회(회장 박일규, 이하 한사협)는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 사회복지사 전국대회를 4월 11일(금)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사회복지사 1000여 명 및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회복지 현안을 논의하고, 사회복지사로서의 자부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사회복지사의 날은 사회...
  7. 산불 피해 입은 고운사 복원 지원 논의…산림청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 산림청은 최근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운사를 찾아 국가유산청, 의성군, 산림조합중앙회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사찰 복원 지원과 재해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현장 점검은 고운사 일대의 산불 피해가 문화재와 숲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 데 따른 긴급 대응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주요 논의 사항은 △2차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