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지역 내 풍부한 문화재를 활용해 4월 20일부터 11월까지 ‘우리동네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아름다운 산세와 경치를 자랑하는 ‘호암산’에는 신라 삼국통일 전후 축성돼 ‘나당전쟁’, ‘임진왜란’ 등 외세침략에 맞서 군사·행정적 거점으로 활용한 ‘호암산성’이 자리한다. 또, 산의 호랑이 기운으로부터 서울을 보호하고 그 기운을 누르고자 1393년 무학대사 창건했다는 ‘호압사’와 ‘호압사석불좌상’ 등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구와 코리아헤리티지센터가 공동 추진한다.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호압사’, ‘호암산성’의 의미를 알고 향유 할 수 있도록 문화재와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했다.
앞서 금천구는 문화재청 ‘2019년 생생문화재사업’과 ‘2019년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 공모를 통해 각각 2천250만 원, 6천400만원 총 8천65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4월 20일부터 11월까지 총 23회,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이 지원하고 금천구청이 주최하며 문화재형 사회적기업 코리아헤리티지센터에서 주관하여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크게 ‘전통산사 호압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과 ‘생생문화재 호암산성 활용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전통산사 호압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은 전통 연희 공연 ‘약사부처님 호랑이 몰이’, 호압사와 석불좌상을 알아보는 ‘호압사의 약사불상을 다시 느끼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생문화재 호암산성 활용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재 해설과 활쏘기 등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미션! 나는야 호암산성 산지기’, 문화재를 직접 배워 다른 이에게 해설해 주는 ‘호암산성 문화재 일일 도슨트’ 등을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별 사전예약은 코리아헤리티지센터 카페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문화재 탐방프로그램을 통해 구의 대표적 문화재인 ‘호압사’와 ‘호암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짚어보고 이와 연계해 재밌는 문화프로그램도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호암산성 문화재 정비를 통해 후세에 그 역사적 가치를 고사란히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