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임병택 시장은 세월호 5주기인 16일 시흥고등학교 내 지영공원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소는 시흥고 졸업생인 故(고)박지영 의사자의 추모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시에서 지난 2015년 학교숲 조성사업을 통해 시흥고등학교 내에 조성한 공원이다.
지영공원 내에는 박지영 의사자를 추모하는 박지영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이날 임 시장은 박지영 추모비에 헌화하고 고인을 기렸다.
박지영 의사자는 지난 2014년 선내 방송을 담당하던 세월호 비정규직 승무원이었다. 이날 침몰하던 세월호에 끝까지 남아 4층에서 구명조끼를 구해 3층 학생들에게 건네며 마지막까지 안내방송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지난 2014년 5월 박씨를 의사자로 지정했다.
특히 박씨는 승객 50여명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생명의 다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방한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박씨를 ‘영웅’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임 시장은 “세월호라는 단어 안에는 반성과 추모,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열망까지 수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며 “고 박지영 의사자가 보여준 희생정신이 주는 묵직한 울림을 마음에 담고 안전한 시흥시를 만드는 데 있어 단 하나의 소홀함도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