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주현 금융위원장,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실무자 간담회 개최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4-05-31 13:18:27

기사수정
  • 국민은행, 서민·실거주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빌라와 50세대 미만 나홀로·꼬마 아파트에 대해서도 KB 시세 조회 서비스 제공
  • 우리은행,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고객이 신청시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상품설명 및 관련 서류 접수 등 진행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대출 갈아타기시 차주에게 부과되는 전세금 반환보증료 부담을 완화하고, 旣납부 보증료 중 초과분은 환급

금융위원회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에 기여한 금융권 및 대출비교플랫폼 등 직원에 대해 포상을 수여하고,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지난 29일 개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금융당국이 개선과제와 개선방안을 발표하는 대신 서비스 이용자가 개선과제를 제시하고 실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금융권·대출비교플랫폼 등 실무자가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김주현 위원장은 금일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23.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처음 개시한 이후, 1년동안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까지 성공적으로 개시하였다”면서 “그 결과 약 20만명의 이용자들이 10조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탔고, 1인당 연간 약 162만원의 대출 이자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또한 “오늘 간담회에 앞서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기여한 실무 직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으로, “실무 직원들의 노력으로 대환대출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었고, 그 외에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기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주현 위원장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성과가 큰 만큼, 서비스 이용자들의 기대가 높다”고 하면서, “단순히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금융권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의 편익을 제고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서비스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금융회사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실시간 시세가 제공되지 않는 빌라 담보대출을 받은 서민·실거주자 등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접근성·포용성이 보다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탄 이용자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대출금리가 약 2%p 하락해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었으나,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서류 촬영·제출 과정 등이 익숙지 않은데 영업점에 문의하기도 쉽지 않고, 막히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우리은행 박종인 부행장은 “대출신청 방법이 상대적으로 복잡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의 경우 고령층 고객이 신청시 대출모집인이 방문하여 비대면 갈아타기 과정을 안내하고, 필요시 대면 방식으로 서류 접수 등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결제원 권수현 계장은 “바쁜 일상 속 서비스 이용자들이 늦은 저녁시간대에도 여러 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을 비교할 때 중도상환수수료 등 기존대출에 관한 정보를 보다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대출비교플랫폼이나 금융회사가 차주의 기존대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현행 09~20시에서 09~22시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전세대출을 갈아탄 이용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부 전세대출을 갈아탄 이용자로서, 전세대출을 처음 받을 때 2년치 전세계약에 대해 전세금 반환보증 이용료를 냈음에도 전세대출을 갈아탈 때 동일한 반환보증 이용료를 다시 내야 해서 부담*이 있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 유병태 사장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올해 처음 개시된 만큼, 전세금 반환보증료 부과체계에 추가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이미 납부된 보증료에 대해서도 초과 납부분은 환급해 드리겠다”면서 “서민의 주요 주거형태인 전세와 관련하여 보증료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보증심사 위탁 금융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빌라(연립·다세대)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특히 네이버페이의 김지식 부사장은 정부가 오피스텔, 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구축하여도 실제 금융권이 비대면 대출상품을 마련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의 폭이 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하나은행 송유정 차장은 현재 비대면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 상품을 개발 중이나, 실시간 시세 조회가 되지 않을 경우, 금리와 한도를 차주에게 실시간으로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현재 국민은행은 많은 금융회사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가치 평가시 이용하고 있는 KB시세를 50세대 이상 아파트 및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AI 시세 산출 기술을 활용하여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에 대해서도 KB 시세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KB시세 제공 대상이 확대될 경우,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성과로는, ’24.5.24(금) 누적 기준, 202,461명의 서비스 이용자들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여 총 10조1,058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용대출의 경우, ‘23.5.31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총 168,254명의 차주가 3조9,727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 결과, 금리는 평균 약 1.57%p 하락하였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58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24.1.9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하여 총 24,721명의 차주가 4조5,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 결과, 금리는 평균 약 1.49%p 하락하였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73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출의 경우, ‘24.1.31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 결과, 총 9,486명의 차주가 1조5,931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 결과, 금리는 평균 약 1.40%p 하락하였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35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전체 평균 기준으로는 대출 금리가 평균 약 1.52%p 하락하고, 1인당 연간 기준 약 162만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향후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편의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6.3일부터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의 1/2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으나, 6.3일부터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또, 6.3일부터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운영시간도 09~16시에서 09~22시로 확대된다. 서비스 이용자들이 저녁시간대에 보다 여유롭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되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이자절감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및 빌라 담보대출의 갈아타기 서비스도 ‘24.9월 중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서비스가 차질 없이 개시될 수 있도록 금융권 등 참여기관과 함께 적극 소통·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산시, 경제사절단 꾸려 로봇산업 국제교류·투자유치 나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일 이민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안산시 로봇산업 육성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출장길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지구를 해외에 알리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로봇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경제사절단..
  2. LG U+, BC카드 정보 활용해 익시오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가 BC카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통화앱 `익시오(ixi-O)`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카드사가 보유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익시오 AI 검색 기능의 정확도와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양사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BC카드 본사에서 `BC카드 가맹점 데이터 연계 LG U+ 익시오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최..
  3. 부천시, 이동 데이터 분석으로 ‘30분대 생활권’ 실태 확인 부천시가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이동 전반이 평균 30분대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부천시는 4일 SK텔레콤의 기지국 신호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부천에서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주요 생활활동이 평균 30분대 이동으로 가...
  4.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참가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 이하 WHE 2025)’에 참가해 수소 기술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WHE 2025는 2020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와 지난해 수소의 날(11월 2일) 기간 중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국제 콘퍼런스를 통...
  5.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4일 첫 삽…AI·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박차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지구 연구용지 1-2(배곧동 270)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이 주최하는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에 참석한다.KTR은 총사업비 1,250억 원을 투입해 국가공인 바이오 분야 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연구 플랫폼을 갖춘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
  6. 하나금융,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새로운 가치창출 나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3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두나무(대표이사 오경석)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간 신뢰를 재확인하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국환 업무 전반의 신기.
  7. 남동구,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 큰 호응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달 3회에 걸쳐 진행된 하반기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무료 세무 상담은 구민들이 세금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영세사업자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운영됐다.상담을 통해 소득세, 상속·증여세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세목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