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전자,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4-07-05 16:57:59

기사수정
  • 2분기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이 지속돼
  • 미래 지향적 사업 체질변화와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이 성장과 재투자의 원동력으로

LG전자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7,009억 원, 영업이익 1조 1961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7009억 원, 영업이익 1조 1961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1.2% 올라 2분기 기준 1조 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

 

직전 분기를 합친 상반기로 비교해 보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13% 올랐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3년 연속으로 40조 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으로 2조 원을 상회했다.

 

올 2분기는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이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지속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동종업계 대비 단연 돋보이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AI를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전장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LG 알파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발맞춰 미래기술 분야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사업은 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 회복 추세다. 효율적 운영을 지속하는 가운데,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LG 그램’, 세계 최초 해상도/주사율 가변형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AI를 적용하는가 하면, 전자칠판 등 맞춤형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제품들로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지금까지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 구조로 변화하려는 사업 체질개선과 사업방식의 변화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추가 성장을 위한 재투자로도 이어지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업의 체질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가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기회가 열리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또 다른 B2B 성장의 축을 담당하는 전장 사업은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개인간거래(B2C) 사업에서는 ▲소형가전부터 대형가전에 이르는 총 22종 제품을 대상으로 초기 구매부담을 낮추고 서비스를 결합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독 사업을 펼치는 것이나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같이 새로운 방식의 사업 모델이 시장 불확실성과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고객 관계 중심의 사업방식 변화에 보다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TV에 이어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개인화, 서비스화 관점의 변화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 특히 가전 사업은 공간 솔루션 중심의 사업 패러다임 전환이나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 가전’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전 세계 28개국에 3,500개 이상의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webOS 대표 콘텐츠 ‘LG 채널’ 사용자 수는 5천만을 넘어섰다. LG전자는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 영역을 TV에서 I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졸업·성적·검정고시증명서` 30일부터 주민센터서 즉시 발급 행정안전부는 30일부터 어업경영체 등록확인서 등 13종의 민원증명서를 ‘어디서나 민원처리제’ 대상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13종의 민원증명서는 전국 모든 시·군·구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그동안 어업경영체 등록확인서 등 13종의 민원증명서는 소관 행정기관...
  2. 수원시, 역세권 새빛 청년존(Zone) 2호 입주자 모집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역세권 새빛 청년존(Zone) 2호 입주자를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모집한다.2022년 수원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체결한 `수원청년 맞춤형 주거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조성한 새빛 청년존은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LH의 역세권 비주택리모델링 청년임대주택에 입주할 청년을 수원시가 자체 기준...
  3.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상생협력 방안 논의 위해 한자리에 모여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9월 30일(월) 서울 FKI(한국경제인협회)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영호남 8개 시도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첫 행사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선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영호남 8개 시...
  4. 시흥시 오이도전통수산시장, 2024년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선정 시흥시(시장 임병택) 오이도전통수산시장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실시한 `2024년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우수시장 콘테스트`에서 우수시장으로 선정됐다.올해 9회째를 맞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는 원산지 표시 관련 전문가와 국민심사단이 심사에 참여한다.시장 내 수산물 판매 점포의 참여 정도와 원산지 ...
  5. 인천 동구, `드림스타트 아동 성교육` 실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지난 26일 `나와 친구 사이 경계 알기`를 주제로 드림스타트 아동 14명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인천시 청소년성문화센터 성교육 전문강사를 초빙해 진행됐다. 아동들은 거울 놀이, 경계 존중 거절 놀이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의 경계를 이해..
  6. 경기주택도시공사, 광명학온 3개 블록 공공주택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내 3개 블록(S1∼S3)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광명학온 S1블록은 단독 공모, S2∼S3블록은 통합형(패키지) 공모로 추진한다.S1블록은 총 1,353호로 공공분양주택 1,079호와 통합공공임대주택 274호로 구성된다. 특히, S1블록은 GH가 최초로 추진하는 분양주택.
  7. 시디즈, 게임·워크 퍼포먼스 의자 신제품 ‘GX’ 출시 프로그레시브 시팅 솔루션 시디즈가 게임·워크 퍼포먼스 의자 신제품 ‘GX’를 출시하고, 시디즈 ‘더 프로그레시브 성수’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시디즈가 새롭게 선보인 GX는 게임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며,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최상의 ‘앉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