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국가유공자 문패' 및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 주인공은 독립유공자 고 박봉래님의 손자녀분으로, 박봉래님은 신한혁명당을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공이 인정돼 2000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경기남부보훈지청 나치만 보훈지청장, 대한상이군경회 이찬구 지회장, 대한무공수훈자회 허영범지회장, 전몰군경미망인회 김영순 지회장, 6‧25참전유공자회 정택진 지회장, 월남참전유공자회 윤태권 지회장, 고엽제전우회 이평제 지회장, 특수임무수행자회 유병금 지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박문규씨는 "이렇게 시에서 독립유공자에 대하여 세밀하게 신경써주고 집에까지 방문하여 영광스럽게 문패까지 달아주어 국가에 대한 헌신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 시장은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분들의 명예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흥시에는 3,000여 명의 국가유공자(유족 포함)가 거주하고 있다. 2018년도에 이 중 고령자, 참전유공자, 국가유공자 본인, 순직자 유족을 고려해 선정된 1,600명에게 시흥시 자체적으로 국가유공자 문패를 우선적으로 보급했다. 또한 2019년도에도 미교부자 1,400명 대상으로 시흥시 국가유공자 문패 달아주기 사업을 계속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시흥시는 올해 1,200여 명의 독립유공자, 민주유공자, 국가유공자 가정에 순차적으로 국가보훈처 유공자 명패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