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관이 함께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강화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4-07-09 10:56:08

기사수정
  • 관계기관, 대여업체 등 참여, 안전관리 강화 업무협약 체결
  • 최고속도 하향(25→20km/h) 시범운영, 집중 단속기간 운영(7~9월), 10대·20대 체험 교육 및 캠페인 등 실시

행정안전부는 8일, 국토교통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10개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 안전문화운동추진중앙협의회와 함께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동킥보드 자료사진

최근 5년간(2019~2023년)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건수는 매년 증가했고 작년 한 해에만 2,389건의 사고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운전면허가 없는 청소년 이용자가 많고, 안전모 미착용, 2명 이상 탑승 등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이에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올바른 이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최고속도 하향, ▴안전수칙 위반 집중단속, ▴이용자 교육 강화, ▴안전수칙 홍보 강화를 집중 추진한다.

 

먼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예방을 위해 현행법상 시속 25km인 개인형 이동장치 최고속도를 시속 20km로 제한하는 시범운영 사업을 실시한다.

 

시범운영에는 총 10개 대여업체가 참여하며, 이번 달부터 올해 12월 말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한다.

 

운행속도를 시속 25km에서 시속 20km로 하향하면 정지거리는 26%, 충격량은 36% 감소한다는 분석 결과(’22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라, 최고 속도 하향이 사고 및 인명피해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시범운영을 거쳐 최고속도 하향 효과를 검증하고, 효과가 확인되면 관계 법령 개정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7월부터 9월까지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수칙 위반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15%에 불과하고, 주행도로 준수율도 40%로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경찰청을 중심으로 안전모 미착용, 무면허 운전, 주행도로 위반, 2인 이상 탑승 등 주요 안전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7월 15일부터 2주간 계도 홍보기간을 거쳐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집중 단속한다.

 

개인형 이동장치의 주 이용층인 10대와 20대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최근 2년간(2022~2023년) 10대와 20대의 사고 발생율은 전체 사고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것(69.6%)으로 나타났다. 2023년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조사(AXA손해보험)에서 20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이용자 안전교육 강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43.8%)했다.

 

이에 정부는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직접 찾아가 개인형 이동장치의 특성을 몸으로 이해하고 체화할 수 있는 교육을 확대한다.

 

아울러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도로교통법의 이해와 주요 상황별 안전한 이용법 등을 담은 표준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교통여건 등을 반영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에 대한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한다.

 

전광판, 전국 편의점 모니터, 유튜브, KTX 객실 내 모니터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홍보하고,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많은 대학교와 공원 등을 중심으로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민간과 힘을 모아 개인형 이동장치가 안전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2년 역사 이천 임금님 쌀밥집 등 경기노포 32곳 선정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4 경기노포 선정 및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전을 통해 경기노포 32곳을 14일 선정했다.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가 담긴 오래된 가게를 발굴하고, 이를 생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도는 지난 5월 경기관광공사 누리집을 통해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32곳의 ...
  2. 안산시, 멈췄던 종교 화합의 장 열어…종교지도자협의회 재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12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지역 내 4대 종교(▲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안산시 종교지도자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안산시 종교지도자협의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된 상태였으나, 지역 내 종교 간 화합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재개됐다...
  3. 6월 전국 집값 7개월만에 상승…서울 상승률 31개월만에 최대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 폭이 커지면서 작년 12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온 전국 집값이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04%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0.38% 상승하여 3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
  4. LG전자,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국제 안전 표준 인증 획득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의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이 글로벌 안전 표준 인증을 받으며 우수한 안전성과 제조 기술력을 입증했다.LG전자에서 자체 개발한 저상형 AMR은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업체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ISO 3691-4’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기업 중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이 인증을 획...
  5. AI, 어린이 안전의 새로운 문을 열다...‘어린이 안전 AI 경진대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어린이가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안전공제중앙회, NAVER와 함께 ‘어린이 안전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어린이들이 직접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안전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노래 가사, 안전포스터 등으로 제작하여 겨룬다...
  6. 경기주택도시공사, `빈집활용 원도심 회복방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행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도심 내 빈집을 활용해 저출산·고령화·도심공동화 시대에 적합한 원도심 회복방안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대학(원)생(휴학생 포함)이거나 졸업한지 3년 이내 졸업생으로, 개인 또는 팀(2인 이내)으로 응모할 수 있다. 상금은 총 1,500만원으로 대상 1팀 300만원·금상 1팀 200만원&...
  7. 시흥오이도박물관 이색 공연 연다…`주말에 함께하는 박물관 매직쇼` 개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시흥오이도박물관(이하,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주말에 함께하는 박물관 매직쇼`를 개최할 예정이다.시는 여름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박물관 매직쇼를 기획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매직쇼는 총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