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다의 경계를 넘어 선을 넘다… 2024 국제해양영화제 개막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4-07-09 16:35:45

기사수정
  • 개막작 ‘잃어버린 보석’, ‘만타가오리, 외계생명체와 조우’ 상영
  • 영도 피아크에서 7월 19일~21일 3일간 개최
  • 올해의 주제 ‘선을 넘다’

‘제7회 국제해양영화제’가 오는 7월 19일(금)부터 7월 21일(일)까지 3일 동안 부산 영도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에서 개최된다.

 

`2024 국제해양영화제` 포스터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 주최,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운영위원장 조하나) 주관, 부산 영도구(구청장 김기재)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선을 넘다(Boundless Ocean)’라는 주제로 11여 개 국가로부터 초청한 27편의 장·단편 해양 영화를 선보인다.

 

올해 국제해양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야기된 여러 문제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와 해양생물에 대한 애정을 수채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재미교포 애니메이터 윌 김 감독의 ‘잃어버린 보석(Disappearing Jewels)’ △날개 길이가 거의 8미터에 달하며 어류 중 가장 발달된 인지능력을 가진 만타가오리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로 해양생물학자이자 2002년 에미상을 수상한 릭 로젠탈 감독의 ‘만타가오리, 외계생명체와 조우(Alien Contact)’가 상영될 예정이다.

 

폐막작은 서핑 마니아의 유토피아인 중국 완안에서 만나 사랑과 우정 사이의 오묘한 감정을 담은 마설 감독의 ‘낭인’으로 선정됐다. 폐막식에는 이 작품의 주연이자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한 배우 슈 웨이하오가 한국을 방문해 무대 인사를 가진다.

 

상영은 첫날 개막작을 시작으로 영도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의 6층과 지하 1층 총 2개의 상영관에서 3일간 이어진다.

 

특히 부산 영도와 닮은 제주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많은데 그중 ‘복순씨의 원데이 클래스’는 제주에 사는 복순 씨가 요가를 통해 삶의 치유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상영 전 부산 대표 웰니스 브랜드 코코아일랜드와 영화 속 요가를 함께 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또한 파타고니아가 제작한 ‘해녀: 바다의 딸(Daughter of the sea)’을 비롯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해녀를 주인공으로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풀어낸 세 작품을 선정한 특별 세션 ‘해녀_물 밑에서 만난 세상’은 상영 후 ‘그녀들이 행복한 그날까지’의 이강빈 감독과 영화에 출연한 김옥자, 이순덕 제주 해녀가 함께하는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20일 토요일 밤에는 ‘별빛이 내린다’로 유명한 인디그룹 ‘안녕바다’의 미국 횡단기를 담은 작품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의 노재윤 감독, ‘안녕바다’의 베이시스트 우명제, 촬영기사 권재현, 음악칼럼니스트 김태훈이 함께 진행하는 뮤직토크가 영화 상영 후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관객들에게 맥주가 제공되는데,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영화와 음악, 그리고 여행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러시아의 한 회사가 돈벌이를 위해 아쿠아리움 인기 어종인 범고래를 남획하는 현장을 포착한 한 기자가 정부를 설득해 결국 방류로 이어지게까지 만드는 과정을 담은 르포 ‘오르카-블랙 앤 화이트 골드’의 세라 노랜버그 감독이 직접 내한해 국내에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활동하는 해양 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의 조약골 대표와 함께 GV로 국내외 현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SBS 스페셜 다큐로, 고래의 삶과 죽음으로 드러나는 지구의 위기를 보여주는 ‘고래와 나’ 등이 상영 후 GV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해양영화제 국내 제작 상영지원 공모전 선정작으로 △숨비소리 △복순씨의 원데이 클래스 △미조 △돌고래와 헤엄치는 법 △그녀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물 만난 붕어빵 △고등어와 바다 그리고 순희 △사람들은 왜 바다를 보러갈까 총 8편의 작품이 선정돼 단편 및 특별 섹션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MSC (해양관리협의회), 덕화명란 등 해양 관련 단체 및 기업과 공동기획으로 각 분야의 해양전문가들과 현재 바다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논의해 보는 특별 섹션도 마련됐다.

 

국제해양영화제는 매년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으로 다양한 아트워크를 선보였는데, 올해는 지역에서 그림책 작가로 다양한 전시와 문화기획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안희정 작가가 부산문화재단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을 통해 국제해양영화제 아트워크 및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해양영화제 조하나 운영위원장은 “‘선을 넘다’라는 올해의 테마를 기반으로 해양환경, 해양문화 외에도 인문학, 문학, 음악 등 바다를 주제로 한 모든 것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2024 국제해양영화제 상영작 티켓 예매는 홈페이지 내 예약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영화제 기간 내 현장예매도 가능하다. 상영료는 특별 프로그램이 1만원, 일반 상영작의 경우 5000원이며, 예매한 티켓은 현장에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 후 피아크 카페 캔커피 또는 피낭시에 교환권을 증정한다.

 

2024 국제해양영화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