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동차전용도로, 간선도로 주변에 소재한 시 발주 공사장에 마련된 화장실 18개소를 시민에게 처음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자동차전용도로, 간선도로는 고속도로와 달리 휴게소가 없어 운전 중 화장실을 가고 싶은 시민들은 불편한 채 목적지까지 가야만 하는 애로가 있었다.
특히 차량이 동시에 몰리거나 각종 사고로 도로가 꽉 막히면 교통체증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야 하는데 용변이 급하면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
이를 감안, 시는 공사현장 중 정체가 심한 도로 인근 시 발주 공사현장을 선별, 차량 정차가 가능한 서부간선도로, 국회대로, 마들로, 남부순환로 등 16개 공사현장의 화장실 18개소에 대한 개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꽉 막힌 도로에서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사용하던 화장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건설공사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우수건설현장 선정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부여, 앞으로 착공하는 공사현장은 물론 기존 현장의 화장실을 시민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공사장 개방 화장실’은 공사장 도로 주변에 쉽게 식별이 가능하도록 「개방화장실 안내표지」 또는 「현수막(플래카드)」 등을 설치해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