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대중교통 소외지역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대부동에서 1,000원만 내고 이용할 수 있는 '행복택시'를 운영한다.
시는 노인 인구가 많은 대부동 흥성리, 행낭곡, 흘곶 등 3개 마을을 행복택시 시범마을로 지정, 다음달 2일 개통식을 열고 공공형 택시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3개 마을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높고, 도로 굴곡 및 경사로 인해 차량 진입이 어려워 주민들의 교통이 불편한 곳이다. 안산시는 버스정류장과 거리가 먼 이 마을들을 우선적으로 시범마을로 선정·운영하기로 했다.
행복택시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반월동 안골마을 등 5개 마을에서 운영된 바 있다. 올해 국토교통부 공공형택시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지원으로 대부동 3개 마을까지 확대·운영하게 됐다.
행복택시는 주민이 모범택시 사무실로 전화하면 흥성리 등 3개 마을과 대부동 모범택시 대기소간 이동할 수 있다. 주민은 1,0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요금 차액은 시가 해당 택시운송사업자에게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반월동 공공형(행복)택시 사업의 경우, 2년간 4,455명의 주민들이 4,211회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대부동 3개 마을을 시범 운영하고 주민수요 및 만족도, 가용재원 등을 파악하여 향후 주변 마을에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