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민원담당자 보호 강화 및 악성민원 대응 대책 마련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4-07-22 10:27:43

기사수정
  • 민원담당자는 두텁게 보호하고, 악성민원은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 민원 전화 상시 녹음, 욕설·성희롱 등 발생 시 전화 종료
  • 위법 행위에 대한 기관 차원의 수사기관 고발 의무화 및 소송 비용 지원

정부는 민원 담당자들의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줄이고 민원처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40일간 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이번 개정안은 민원 담당자의 보호와 악성민원 대응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민원 전화 상시 녹음, 폭언·성희롱 시 통화 종료, 악성민원인의 퇴거 또는 일시적 출입제한, 위법 행위에 대한 기관 차원의 수사기관 고발 의무화 및 소송 비용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먼저, 민원 전화 상시 녹음의 근거를 마련하여 폭언 발생 시 통화 내용을 증거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민원 통화 종료에 대한 근거를 법령으로 상향하여 명확히 규정했다. 이는 민원 통화 및 면담의 권장 시간을 설정하여 다른 민원 처리에 지장을 주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게 한다.

 

민원인이 욕설, 협박, 성희롱 등의 폭언을 할 경우 전화 종료가 가능하며, 폭언·폭행을 하거나 무기·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경우 퇴거 또는 일시적 출입제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민원인의 위법 행위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재발 방지를 위해 민원관련 위법 행위가 발생하면 수사기관에 직접 고발하도록 의무화했다. 피해 민원 처리 담당자가 고소를 희망하는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하며, 변호사 선임 등 필요한 비용을 행정기관의 장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영유아를 동반한 민원인이 민원 취약계층 전용 창구를 통해 민원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되었다.

 

고기동 차관은 "대국민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민원 처리 담당자를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하고, 선량한 민원인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민과 공무원이 서로 존중하는 올바른 민원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참여입법센터와 관보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의견은 우편, 팩스,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산시, 외식업 활성화를 위한 외식업 전문가 초청 강연 성료 오산시는 지난 28일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다목적실에서 외식업 활성화를 위한 외식업 전문가 초청 강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외식업계 종사자 및 예비창업자, 외식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경기침체 및 식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외식업 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
  2. 농심, 2026년 수출물량 2배로 늘린다 부산에 수출전용공장 설립 농심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새로운 수출 생산기지가 탄생한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생산 인프라의 근본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녹산 수출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3. 7월 서울 주택 거래량 3년만 최대치…악성 미분양은 1년째 증가 7월 서울 주택 거래량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만 2783건으로,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월 대비 40.6%, 전년 동월 대비 110.2% 증가하며, 서울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주택 거래량.
  4. 연수구, 임시청사 활용 송도5동 작은도서관 개관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지난 29일에 행정복지센터 임시청사 건물을 활용한 송도5동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송도5동 작은 도서관은 연수구에서 17번째로 문을 연 구립 공공도서관으로 자료열람공간, 유아열람공간,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을 위한 다목적실 등으로 조성돼 9천여 권의 장서를 갖추고 .
  5. 코이카-대한적십자사, MOU 체결…해외 인도적 지원 위해 함께 뛴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대한적십자사가 긴급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인도적 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코이카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대한적십자사와 인도적 지원 및 재난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했다.이날 체결식에서 장원삼 코이사 이사장과 김철수 대한.
  6. 인천공항공사,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확대 위한 기념행사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정부, 항공업계, 정유업계와 함께 제2여객터미널에서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의 주도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9개의 국적항공사, 5개의 정유사, 항공협회, 대한석유협회 등 20여 개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
  7.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총장의 지목을 받아 29일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에 동참했다.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며,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긍정적인 양육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5월 이기일 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