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 대통령, 4·27 1주년 하루 앞두고 'DMZ 평화의 길' 방문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4-27 09:54:36

기사수정
  • '평화로 가는 길, 이제 시작입니다' 솟대 설치
  •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 4월 27일 처음 개방

 26일 강원도 고성의 DMZ평화의 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배우 류준열 씨가 '평화로 가는 길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솟대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강원도 고성의 ‘DMZ평화의 길’을 방문,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번영을 기원했다.


'DMZ 평화의 길'은 한국전쟁 이후 65년 동안 민간의 출입이 제한됐던 지역으로 4월 27일 최초로 개방된다.


문 대통령은 'DMZ 평화의 길’이 개방되기 하루 전에 이곳을 방문해 고성 해안길을 걷고, 해안길이 끝나는 ‘금강 통문’ 앞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솟대를 설치했다.


이 자리에는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등반에 성공한 국립공원 홍보대사 오은선 씨와 꾸준히 그린피스 후원활동을 하는 배우 류준열 씨, 강원도교육청 'DMZ 생태학교'로 지정되어 생태 보호 활동을 하는 거진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했다. 


또한,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프로세스와 비무장지대에 대한 해외에서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활발히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인 왕심린 씨와 러시아인 일리야 벨라코프 씨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22사단장의 안내를 받으며 평화의 길을 걸었다. 바다와 나란하게 조성된 평화의 길은 모래로 된 비포장 길로, 중간중간 나무로 된 전망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문 대통령은 소원카드에 ‘평화가 경제다. 2019.4.26 문재인'이라고 적은 뒤, 한반도 지도 형태의 소원나무에 소원카드를 걸었다. 소원카드 작성을 마친 대통령은 해안 길이 끝나는 '금강통문'까지 참석자들과 나란히 걸으며 "여기 22사단이 옛날 노무현 대통령이 근무했던 곳"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금강통문 앞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뜻을 담은 솟대 설치 행사가 열렸다. '평화로 가는 길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솟대를 문 대통령과 배우 류준열 씨가 함께 세웠다. 솟대 꼭대기에는 평화와 생명을 의미하는 나뭇잎과 열매 문양을 넣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금강산전망대로 이동해 주변을 둘러보았으며, 22사단장은 "다음 달 중 전망대 테라스를 더 연장해 좀 더 많은 방문객들이 북녂을 조망할 수 있게 하고,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투어 8번째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은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상기하며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동해북부선을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는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 강서구, `설맞이 직거래장터` 운영 "이번 설엔 직거래장터에서 장도 보고, 소원도 빌어보세요"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매년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직거래장터는 강서구와 상호결연을 맺은 지자체가 손잡고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자리다.농업인들에게는 판로를 제공하고, 중간 유통 과정...
  2. 대한전선, 연초 수주 낭보 영국 1000억원 규모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이 새해 초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가 영국 동부에서 추진 중인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에 400kV급 전력망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잉글랜드 동부 지.
  3. 인천시,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최적화로 교통혼잡 개선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10개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혼잡을 개선했다고 밝혔다.신호 최적화란 교차로에서 신호등의 작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교통량, 시간대,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신호주기(초록불&mi...
  4. 정부, 2025년 사회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 개최 정부는 1월 10일 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사회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를 열고 민생안정, 사회안전망 강화, 미래 개혁과제를 중심으로 각 부처별 2025년 핵심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가 참석해 민생안정과 사회안전..
  5. 평택시, 2025 한파 대비 건강 취약 어르신 `안전한 겨울나기` 방문건강관리 강화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2025년 새해 전국이 체감온도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겨울철 한파가 매섭게 기승을 부리고 있어, 65세 이상 홀몸노인 및 건강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보건소 전 직원이 1:5 결연 안부 전화를 하며 어르신들의 `안전한 겨울나기 강화`에 나섰다.겨울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 이하가 ...
  6. 군포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 군포시 산본보건지소는 지난 1월 2일부터 모든 20∼49세 남녀에게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사업(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2024년 4월부터 시행 중으로 임신과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 위험 요인을 미리 발견해 치료 또는 관리할 수 있도록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
  7. 안성시, `2025년 상반기 읍면동 정책공감토크` 개최 안성시는 새해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2주에 걸쳐`2025년 상반기 읍면동 정책공감토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정책공감토크는 15개 읍면동 시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난해 하반기 제안된 건의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 안내 및 시정 설명 등을 통해 시 정책을 공유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