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도 협치 포기했나···'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40만 돌파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4-29 14:29:54

기사수정
  • 이해찬 "한국당 고발" vs 황교안 "독재에 항거" 갈등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 1주일 만에 40만 명의 동의를 구함으로써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진출처=청와대 캡처

청와대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 29일 기어코 40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에 올라온 국민청원 중 특정 정단의 해산을 요구하는 글이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2일 시작된 이 청원은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과 그를 막기 위한 한국당의 ‘육탄방어’를 기점으로 폭발했다. 무려 1주일 만에 40만에 육박하게 된 셈이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들이 특정 사건에 대한 의견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20만 명 이상이 동의할 시 청와대 직원들이 직접 영상을 통해 답변을 내리는 시스템이다.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현 정부의 방침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현재까지 청와대 측이 답변한 청원들, 즉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구한 청원들을 보면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강화, 주취감경 폐지, 조두순 출소 반대 등 사회적 이슈에 즉흥적인 반응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한국당 폐지 청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패스트트랙’에 대한 정치인이라고는 볼 수 없는 무데뽀식 훼방에 국민들이 분노한 것이다.


정치인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지경이었던 이번 육탄전은 지난 2012년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한국당은 국회선진화법의 첫 사례가 될지도 모를 위험에 처했다. 민주당은 이번 일에 강변하며 한국당을 무더기 고발한 상태다.


이해찬 의원은 29일 “한국당의 감금·점거·폭력사태로 국회 기능이 완전히 마비돼 있다”고 말하며 “제 이름으로 직접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강변했다. 


이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민주당은 여당이 됐다고 국회선진화법을 야당 겁박용 도구로 남용하고 있다”며 “결사의 각오로 문재인 정권의 독재에 항거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청원이 40만을 넘김으로써 청와대는 '한국당 해산'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게 됐다. 사진=김대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이래로 꾸준히 ‘협치’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이른 지금, 여야간의 갈등은 서로를 향한 맞고발이라는 형태로 되돌아왔다. 


국민들도 더이상 협치를 기대하지 않게 됐다. 청와대 청원에 처음으로 정당 해체 요구 게시글이 올라왔고, 그에 반발해 민주당 청원 글까지 올라온 상태다. 그중 한국당 청원은 무려 30만을 넘겼다.


한국당 측에서도 이 청원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미 고발까지 간 국회의 갈등을 두고 청와대는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월 수출 582.8억 달러…IT 전 품목 8개월 만에 ‘플러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5년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82.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533.0억 달러로 2.3% 늘었고, 무역수지는 49.8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3월 수출은 역대 3월 실적 중 2위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26.5억 달러로 5.5% 증..
  2. 청년들의 주거 안정 위한 `마포청년하우스` 입주자 모집...4월 8일까지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4월 8일까지 `마포청년하우스` 입주자를 모집한다.2024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주저하는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자금 중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결혼의 가장 큰 벽이 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높은 주거 비용은 청년들의 수많은 기회..
  3. GTX-A 개통 1년…누적 770만 명 이용, 수도권 핵심 교통축 부상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개통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770만 명을 넘어서며 수도권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국토교통부는 1일, 수서∼동탄 구간 개통 1주년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 3개월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0일 수서∼동탄 구간을 시작으로 순차 개통된 GTX-A 노선은 지..
  4.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21조 원 돌파, 모바일 쇼핑 강세 지속 2025년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1조 6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으며,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6조 1308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76.6%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2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1조 61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7,151억 ...
  5. 봄철 산행 증가 대비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 실시 산림청은 봄철 산행 인구 증가와 임산물 생산 시기를 맞아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산불 예방과 산림 훼손 방지를 위해 전국 산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이번 집중단속의 주요 대상은 산림에서의 흡연 및 화기·인화물질 소지 행위, 허가 없는 입목 벌채·.
  6. 2월 주택 분양 ‘역대급 감소’…전국 분양물량 80% 가까이 줄어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 분양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80% 가까이 줄어드는 등 공급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월 전국 주택 분양은 총 5,385호로, 전년 동월(26,094호) 대비 79.4%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분양실적은 12,825호로, 작년 동기(39,924호) 대비 67.9% 급감했다. 착공 실적 또한 .
  7. 안성시,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개관식 개최 안성시는 3월 28일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장애인복지 분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개관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준공 및 개관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기념사·축사,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되었다.안성시는 관내 장애인 및 장애인 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