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난 30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시민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미세먼지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전달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열린 이 포럼은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임영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은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1군 발암물질로 설정된 근거, 국내외의 경유차 관리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명확한 미세먼지 관리를 위한 수용체 중심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김정곤 서울주택도시공사 스마트사업단장이 ‘도시 내 공간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이라는 주제로 도시 구성요소, 자연 및 기후적 조건, 공간구조 및 배치 형태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 도시 모델과 저감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익 부천시 미세먼지대책관은 ‘부천시 미세먼지 저감 추진사업’이라는 주제로 올해 부천시의 미세먼지 저감 시책과 지난 1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소개했다.
이후 부천시 도시교통위원회 박홍식 의원, 경기도 미세먼지 기획팀 김상철 팀장, 부천 YMCA 김기현 사무총장, SH서울주택도시공사 스마트사업 김정곤 단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패널토론을 진행했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이 일부지역에 국한되어 아쉬움이 있다. 미세먼지는 누구나 느끼는 심각한 사회문제기 때문에 시민도 적극적으로 저감 정책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 시에서는 시민이 폭넓게 참여해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세 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번 정책포럼에는 공무원, 콘텐츠 관련 기업체, 환경단체, 시민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U-부천 포럼 이하철 회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한 이번 포럼을 통해 부천시만의 특색 있고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저감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