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 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20일과 27일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장외집회다.
이날 집회엔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20일엔 2만명, 지난달 27일엔 5만명, 이번 집회에도 5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석자를 1만2000명으로 추산했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 및 당직자들이 참여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이룩했다고 하는데 그 평화는 언제 오느냐"며 "핵 없는 안전한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쏜 불상의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에서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한 것에 대해서도 “국방부에서는 미사일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하는데, 전부 거짓말”이라며 “이런 정부를 믿어도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잘 이행되고 있다, 이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로 간다’고 했다”며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미사일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사일 발사는 굴종적인 대북정책의 결과”라며 “대한민국의 민생이 파탄하고 경제가 망하고 안보가 절단났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일어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 참가한 당원과 시민들에게 '文정권 경제파탄 독재연장 막아내자!'라는 전단지를 배포했다. 당원들은 '친문독재 결사항전' '민생파탄 국민심판'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에 나섰다.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연 이들은 이후 해산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 인근에서는 자유대연합,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