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尹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화합과 격려의 자리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4-09-25 13:48:56

기사수정
  •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관련 정혜전 대변인 서면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이 9월 24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번 만찬은 지난 7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새로 구성된 당 지도부와의 첫 상견례 겸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9월 24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만찬 시작에 앞서 한동훈 당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도착을 환영하며 박수를 보냈고, 대통령은 "반갑습니다"라며 신임 최고위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넸다. 만찬은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오미자차로 건배하며 시작됐다.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는 한동훈 대표를 배려해 만찬주 대신 오미자차를 준비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며 만찬 메뉴를 직접 소개했다. 대통령은 바베큐를 직접 구울 계획도 있었음을 언급하며, 지난 5월 출입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고기를 굽고 계란말이를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계란말이가 잘 안됐던 에피소드가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중에는 여야 관계, 국정감사, 체코 방문과 원전 생태계 등 다양한 주제가 오갔다. 윤 대통령은 국정감사 시작을 앞둔 상황에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고생이 많다"며 지도부를 격려했다. 또한, 체코 순방 성과를 언급하며 "세계적으로 원전 시장이 커지면서 체코가 우리와 협력하고 싶어 한다"며 원전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인요한 최고위원은 "지난 정부에서 망가진 원전 생태계가 회복될 줄 몰랐다"며 정부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도 대화 중간중간 주요 사안에 대해 언급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양자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였던 경험을 언급하자, 윤 대통령은 양자학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양자학에 대한 공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찬 말미에는 "커피 한 잔씩 하자"는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가벼운 담소가 이어졌다.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차가운 음료를 권했지만, 윤 대통령은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음료를 좋아한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이날 만찬은 1시간 반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만찬을 마친 뒤 `국민을 위하여!`라는 구호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즉석에서 분수공원을 산책하며, 공원과 어린이야구장까지 10여 분 동안 담소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초선의원들과 식사를 했는데, 재선, 삼선 의원들과도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향후 추가 만남을 예고했다.

 

이날 만찬에는 한동훈 당대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주요 지도부와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으며, 일부 참석 예정자는 국회 일정으로 불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3.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4.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