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실패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할 것”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5-09 08:58:01

기사수정
  • 경기도 창업생태계 및 경제 활성화 업무협약 및 재창업자 간담회 8일 개최
  • 성공 재창업자, 도의원, 스타트업포럼, 유관기관 등 관계자 20여명 참석

8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창업 생태계 활성화 협약식에서 이재명 지사와 간담회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실패 경험이 큰 자산이 되고,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재창업 지원에 상당한 비중 둬야. 경기도가 창업과 새로운 도전, 재기 돕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창업 생태계 활성화 협약 및 재창업자 간담회’에서 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재창업자 4명을 포함, 김원기·심민자·윤용수·최경자 도의원,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유관기관 등 관계자 20여명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제는 자연생태계와 같다. 전체 총량을 늘리려면 큰 고목들이 필요하지만,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해서는 작은 풀과 초목들이 많이 우거져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번 망하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는 환경 때문에 잔뿌리가 사라지는 경제가 돼버릴 수 있다”며 “창업과 중소기업들이 활발하게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기술개발의 성과들이 온전히 자기 것으로 귀속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실 한번 넘어져본 사람은 더 쉽게 일어난다. 노하우와 경험 의지라는 자산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창업 정책이 첫 시도자들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실패 경험들이 큰 자산이 되고,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재창업 지원에 상당한 비중을 둬야 한다. 경기도가 창업과 새로운 도전, 재기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재도전 성공 창업기업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재창업 과정에서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자금, 인력, 해외진출 등에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최광태 ㈜피엔에이코리아 대표는 “기술력이나 사업성을 바탕으로 재기를 꿈꾸지만 과거 실패 이력으로 제도권 금융을 이용 못하는 재창업자들이 있다”며 “경기도가 이들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윤희 ㈜애프터레인 대표는 “제조업 스타트업은 제조와 물류, 실험공간 등이 필요하지만 많은 창업지원이 소프트웨어 분야에 맞춰져 있다”며 “넓은 공간이 필요한 제조업 스타트업 창업공간으로 반월, 시화 등 도내 빈 산업단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전희은 ㈜케비니오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들은 낮은 인지도나 안정성 등으로 인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을 위한 인력지원정책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는 판교 클러스터의 도움으로 데스밸리를 극복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M&A시장과 스타트업간 네트워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창업실패와 재도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 실패를 극복하고 얼마든지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쓸 방침이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간담회에 이어 김봉진 (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과 ‘경기도 창업 생태계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목적으로 2016년 9월 발족한 스타트업 협의체다. 규제개선, 교육, 투자,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안전·청렴 파워 챌린지 영상 시청 ▲안전·청렴 송판 격파 퍼포먼스가 차례로 진행됐다...
  2. 안성시, 3개 대학과 `청년 문화도시` 협약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작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문화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문화도시 대학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안성시는 2024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으.
  3. 강화군,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13일 양도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강화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파크골프는 짧은 채와 큰 공을 사용해 작은 코스에서 즐기는 간소화된 골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다. 최근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 전...
  4. LG유플러스 임직원, 광복 80주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이주 피해 동포 지원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강제 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국내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게...
  5. KT멤버십, 휴가철 맞이 달달혜택 강화…커피·영화 무료 증정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40만 명의 고객에게 커피와 영화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8월 달달혜택`을 선보인다.이번 달달혜택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속형 혜택으로 준비했다.KT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MGC커피 ICE 아메리카노`와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 무료 쿠폰 총 40만 장을 증정한다.응모는 8월 21일.
  6.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요리를 만들며 식재료의 영양적 가치와 올..
  7. 은평구, 기록적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 투입 서울 은평구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3일 한때 시간당 100mm를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14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자, 전 직원이 총동원돼 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김미경 구청장은 13일 오후 갈현1동 공사장 현장 점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