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제1차 국립대학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협의체 실무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내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 지역 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간 협력을 강화하고, 운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부는 지난 2023년 반도체 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반도체 교육·연구의 중앙 허브인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연계해 지역 거점 역할을 분담할 대학을 선정하기 위해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전남대학교, 부산대학교, 경북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4곳의 대학을 선정했으며 올해 7월에는 강원대학교, 전북대학교를 추가로 선정하면서 서울대학교를 포함해 총 7개 대학을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로 지정했다. 각 연구소는 시스템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초실감 나노반도체, 바이오 반도체, 반도체 소재 등 특화된 분야를 기반으로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견인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교육부 관계자 및 7개 국립대학의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 및 실무자들은 연구소 건립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각 연구소의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또한 향후 국립대학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협의체의 운영 방안과 공동 연구 과제를 논의하며,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협의체의 각 분과가 앞으로 맡을 역할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운영 방침을 확립했다. 협의체는 운영분과, 기술분과, 교류분과, 교육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며 각각 연구소 운영 전략, 기술 협력 및 공동 연구, 인력 교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다.
이혁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7개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상황을 파악하고 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뜻깊은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하며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중앙허브로서 권역별 연구소의 교육 및 인재 양성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 교육시설과 배정익 과장은 “지역 맞춤형 반도체 인력 양성과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의 성공적인 건립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동시에 협의체의 원활한 운영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반도체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간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 개최된 만큼, 향후 국내 반도체 교육 및 인력 양성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 연구·교육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는 권역별 연구소 간 원활한 협력을 이끌어가며, 각 연구소가 특화 분야의 반도체 인재를 집중 육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