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도내 토양오염 우려 지역 303곳을 대상으로 ‘2019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올해 중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선정한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129개 지점과 ‘토지개발지역’ 19개 지점 등 148곳과(전체 조사대상의 48.8%), ▲교통관련시설 53개 지점 ▲어린이 놀이시설 40개 지점 ▲사고 또는 민원 등 발생지역 24개 지점 ▲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관련 지역 19개 지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보건환경연구원은 토양오염 개연성이 높은 토양의 표토를 비롯하여 심토까지 채취, ▲카드뮴(Cd) ▲납(Pb) ▲아연(Zn) 등 중금속 항목과 ▲벤젠 ▲톨루엔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등 유류항목, 용제류 등 22개 항목을 분석한 뒤 조사 결과를 도와 시군에 통보할 계획이다.
조사결과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시‧군은 오염지역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와 시설 책임자에 대한 정화 명령을 통해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도록 조치하게 된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토양오염은 복원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지하수 등 2차 오염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조사지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해 토양 오염을 사전예방하고 오염된 토양이 복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도내 293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실시, 17개 지점의 오염을 확인한 뒤 이를 해당 시군에 통보해 토양이 복원되도록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