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권익위, 수억 원대 도시개발사업조합 비리 적발…조합장 등 6명 기소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4-11-08 13:55:23

기사수정
  • 전남 순천 도시개발사업조합, 뇌물수수 및 사기 혐의로 기소
  • 조합 임원, 건설업자와 결탁해 수억 원 편취…부패신고로 밝혀져
  • 국민권익위 “도시개발사업 부패 방지에 최선 다할 것”

국민권익위가 전남 순천시의 한 도시개발사업조합 임직원들이 건설업자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을 받은 비리를 적발하고, 조합장 등 6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도시개발사업조합에서 발생한 수억 원대의 뇌물수수 및 사기 혐의를 적발해 조합장과 임원 등 6명을 검찰에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권익위)는 8일,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도시개발사업조합에서 발생한 수억 원대의 뇌물수수 및 사기 혐의를 적발해 조합장과 임원 등 6명을 검찰에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비리는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합 간부들과 건설업체 간 부정 결탁이 있었다는 의혹으로부터 조사에 착수해 드러났다.

 

해당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순천시 일대 약 2,4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조합장 A씨와 상근이사 B씨, 총무과장 C씨는 건설업자로부터 각각 1억 원에서 최대 2억 원에 이르는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익위는 이와 관련한 부패신고를 2022년 11월에 접수한 후, 2023년 2월 대검찰청에 사건을 이첩했고,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이 1년 6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비리 혐의를 밝혀냈다.

 

조사 결과, 조합장 A씨는 건설업자에게 특정 사업 부지를 매수하도록 협력할 것처럼 속이고 금품을 수수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1억 5백만 원, 상근이사 B씨는 2억 원, 총무과장 C씨는 1억 원을 각각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건설업자는 이 조합의 체비지를 매수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10억 원을 편취한 혐의도 추가됐다.

 

권익위 김응태 심사보호국장은 "도시개발사업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부패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공공사업에서의 부패가 공사의 부실과 국민 안전 위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앞으로도 권익위는 부패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청렴한 도시개발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역대 최대 규모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 22일 개막… AI·로봇 기술 총출동 최첨단 물류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산업 전시회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으며, 170개 기업이 참여하고 850개 전시관이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
  2. 민주당 “국민의힘, 책임 없는 대선 후보 토론… 한덕수는 즉각 불출마 선언하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책임을 회피하는 한편 민주당 비난에만 집중한 ‘저열한 수준’이라 규정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즉각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는 내란.
  3. 4월 1~20일 무역수지 1억 달러 적자… 수출입 동반 감소세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5년 4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339억 달러, 수입은 11.8% 줄어든 3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이번 집계는 15.5일의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일평균 수출액 역시 23.1억 달러(2024년)에서 21.9억 달러(2025년)..
  4. 국민의힘 “국회 세종시 이전·여의도 환원”… 정치개혁·통계조작 정면 비판 국민의힘이 2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 국민 환원을 통한 정치개혁 의지를 밝혔으며,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주당의 1인 독주 체제를 견제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회의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
  5.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 협력…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
  6. 수출입은행, 전국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11곳에 차량 기증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문종은 무지개글로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에게 승합차 5대와 경차 6대를 전달했다.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
  7. 과천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개최 과천시는 지난 18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과천시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김증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장애인과 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