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잊혀진 여류 명창 박월정, 100년 만에 무대에서 재조명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4-11-13 10:18:02

기사수정
  • 경서도소리포럼, `금홍아, 금홍아` 공연 통해 박월정 명창의 생애와 업적 되살려
  • 조선 최초 여성 중심 판소리 공연 주도한 박월정의 예술 혼을 무대로
  • 11월 23일 마포 제일라아트홀서 공연…전석 무료로 관람 신청 가능

잊혀진 여류 명창 박월정의 생애와 업적이 100년 만에 무대에서 다시 빛을 발한다. 경서도소리포럼은 오는 11월 23일 서울 마포 제일라아트홀에서 `100년 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 공연을 통해 박월정의 예술 세계를 조명할 예정이다.

 

경서도소리포럼은 11월 23일 서울 마포 제일라아트홀에서 `100년 만의 소환 - 금홍아, 금홍아` 공연을 개최하며, 조선 최초 여성 판소리꾼 중 하나로 활동했던 박월정(예명 박금홍)의 생애와 업적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박월정 명창이 남긴 예술적 발자취를 되새기고, 그녀의 업적을 현대에 맞게 재조명하는 특별한 무대다.

 

박월정은 1901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나 탈춤과 서도소리, 판소리를 익히며 성장했다. 그녀는 1920~30년대 서울로 내려와 활발히 활동하며 조선 최초의 여성 중심 공연 ‘삼 여류 명창 공연’을 기획하고 출연했다.

 

그녀는 ‘단종애곡’과 ‘항우와 우희’ 등 창작 판소리극 음반을 발표하는 등 국악계에 지대한 공헌을 남겼다. 특히, 박록주 명창과 동급으로 평가될 정도로 당시 여류 국악인들에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번 공연은 총 여섯 막으로 구성되며, ‘봉산의 천재 소녀 금홍이’부터 ‘조선 최초의 여류 판소리꾼’, ‘시조를 남기고 떠난 금홍이’까지 박월정의 생애를 시간 순으로 다룬다.

 

유영애 명창과 유춘랑 명창, 청년 서도소리꾼 이나라 등 여러 명창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박월정 명창의 삶과 예술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한윤정 예술감독은 “1930년대 박월정이 이끌었던 여성 중심 국악의 흐름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박월정의 예술혼을 되살리고자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신청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6.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7.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