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나금융, ‘먹튀’ 논란 사모펀드 론스타에 한판승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5-16 10:19:32

기사수정
  • 1조6000억원 규모 국제중재재판소 손해배상 소송서 승리

‘먹튀’ 논란이 일었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대한 소송문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나금융지주가 옛 외환은행 대주주였던 론스타에서 제기한 1조60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서 완벽한 한판승을 거뒀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에서 제기한 1조60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서 완벽한 한판승을 거뒀다.(사진=서남투데이DB) 


하나금융은 15일 "사건을 맡은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서 완전 승소했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국제 금융기관 간 벌어진 이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론스타가 우리나라 정부를 상대로 낸 5조5000억원 소송의 전초전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론스타 대 정부 소송을 맡은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는 이르면 올해 9~10월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2012년 하나금융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정부 개입으로 매각이 지연돼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12년에 한국 정부를 상대로 먼저 소송을 제기했고, 4년 뒤인 2016년에는 하나금융에 대해 소송을 냈다. 


두 소송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이라는 하나의 사건에 뿌리를 둔 만큼 금융계에선 하나금융의 완승이 정부 소송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론스타와 하나금융 간 분쟁의 핵심 쟁점은 '하나금융이 정부 핑계를 대고 외환은행 인수 대금을 깎았는지 여부'였다. 론스타는 2012년 1월 외환은행을 3조9157억원을 받고 하나금융에 넘겼다. 하지만 론스타는 2016년 싱가포르에 있는 국제상공회의소에 "하나금융이 매각가가 높으면 정부 승인을 받기 힘들다고 했다"며 소송을 냈다. 


중재재판소는 론스타의 주장을 일절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재재판소는 론스타의 주장에 대해 "론스타는 하나금융이 매각 가격을 깎아주지 않으면 금융 당국의 매각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하지만, 하나금융에 속은 게 아니라 스스로 매각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온라인 플랫폼 구축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공항이용료 지원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개소한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 소개 및 역할, 공항소음방지법 개정 정보 등을 제공해 왔으나, ...
  2. 구로구, 고향사랑기부제 참여하시고 세액공제‧답례품 받으세요 구로구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독려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속한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증진 사업 등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개인은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의 30%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 전액, 10...
  3. 금천구,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 6월 29일 개장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안양천 금천교 하부 둔치에 조성된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6월 29일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안양천의 명소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은 폭 17m, 길이 195m, 3,303㎡ 규모로 풀장 2개소, 정화장치, 수경시설(분수)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한다.어린이뿐만 아니라 영유아도 안전하게 이용할...
  4.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왕복 8차로, 7월 1일 개통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1.2km 왕복 8차로를 오는 7월 1일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도 39호선 확장공사(둔대~하중)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장현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는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차로 협소로 인한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
  5. 평화 염원 담고 달리는 DMZ 평화열차 광명역에서 출발 광명에서 출발하는 DMZ 평화열차가 오는 29일부터 2024년 첫 운행을 시작한다. 28일 광명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국민 평화 의식 함양 및 DMZ 생태와 평화적 가치의 재인식을 위하여 DMZ 평화열차를 운행한다. 이번에 운행되는 DMZ 평화열차는 KTX광명역을 기점으로 용산역, 일산역, 임진강역, 또는 도라산역에 도착 후 다시 KTX광명역으로 돌아오는 왕...
  6. "첨단기술, 약자 위해 최우선" 오세훈 시장,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탑승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금) 새벽 4시 누구보다 빨리 새벽을 여는 시민들과 함께 오는 10월 정식으로 운행될 예정인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탑승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10월부터 도봉산역~영등포역(25.7km) 정식 운행을 앞두고 있으며, 시내버스 첫차보다 최대 30분 빠른 오전 3시 30분경 출발해 이른 아침을 여는 .
  7. 무더위 날려줄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 7월 6일 정식 개장 시흥시는 ‘2024년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를 6월 29일 시범 개장을 시작으로, 7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2개월간 개장한다고 밝혔다.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는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시설이다. 정식 개장에 앞서 6월 29일 하루 동안 시범 개장이 이뤄진다. 올해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는 여름방학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