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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음주율 20년 새 3분의 1로 감소... 정신건강은 `적신호`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4-11-25 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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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학생 흡연율 14.3%→4.8%, 음주율 27.0%→11.8%로 크게 개선
  • 신체활동은 증가 추세... 아침식사 결식률은 1.5배 증가
  • 우울감·스트레스 증가... 교육부 "맞춤형 마음건강 지원 강화할 것"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2일 발표한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지난 20년간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2일 발표한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지난 20년간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현재 흡연율(일반담배 기준)은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05년(남 14.3%, 여 8.9%)과 비교해 약 70% 감소했다. 현재 음주율도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05년(남 27.0%, 여 26.9%)보다 크게 줄었다.

 

신체활동도 개선되어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2009년과 비교해 남학생은 15.7%에서 25.1%로, 여학생은 5.4%에서 8.9%로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여학생의 신체활동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생활과 정신건강 지표는 악화됐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2024년 남학생 40.2%, 여학생 44.7%로 2005년 대비 1.5배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3.1%, 여학생 32.5%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학생 35.2%, 여학생 49.9%로 높아졌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흡연과 음주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정신건강과 식생활 측면에서는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학생 맞춤형 마음 건강 통합 지원방안 등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건강지표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조사 시기를 6월로 앞당겨 시의성을 확보했고, 시군구 단위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을 위한 지역별 통계 생산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청소년 건강문제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 근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날 코엑스에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주년 기념 및 2024년 결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조사에 기여한 유공자와 최다 참여학교에 표창을 수여했다. 상세한 조사 결과는 12월 중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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