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겨울철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 재난원인조사반`을 출범시키고,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3,944건이 발생했으며, 치사율은 100건당 2.4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4명)을 크게 웃돌았다. 터널과 교량 같은 취약 구간에서 사고가 빈발하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 민간 전문가, 국립기상과학원 등 7개 협업기관이 참여하는 `결빙 사고 다발지역 재난원인조사반`을 구성했다. 조사반은 내년 1월까지 현장 조사와 해외 사례 검토, 기존 법령 및 정책 분석 등을 통해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사반은 22일 첫 회의를 열고, 사고 다발 구간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시작했다. 조사 결과는 터널과 교량의 구조적 안전성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겨울철 도로 결빙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결빙 사고는 연쇄추돌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민·관이 협력해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