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문화원 전시 오프닝 관람객 태블릿.(사진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북미 캐나다에서 한국 웹툰의 저력이 확인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주캐나다한국문화원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오타와 코믹콘 2019‘에서 웹툰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웹툰관은 ‘웹툰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world of Webtoon)’라는 주제와 ‘캐나다에 한국 웹툰을 선물한다’라는 콘셉트로, 영어와 프랑스어로 번역된 웹툰을 체험하고 웹툰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북미에서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를 따라 그리는 스케치 체험 행사는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현지 관람객의 열띤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또 웹툰관의 포토존은 관람객과 코스어들의 필수코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현지 만화팬들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한국 웹툰을 접한 바 있고, 세계적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Sound of heart(마음의 소리)’가 방영되면서 웹툰을 접한 독자도 많았다.
캐나다문화원 전시 오프닝(사진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11일에는 오타와 코믹콘 주관의 ‘출판 만화가가 이야기하는 웹툰’을 주제로 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과 홍연식 작가가 참여한 ‘특별한 작가 토크쇼’가 개최돼 현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토크쇼에 참여한 캐나다인 Zackey Downey는 “한국 만화가 독재 시대 탄압 속 성장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며 “마블의 히어로물만 접했는데 시집보내는 딸에게 꽃신을 사주는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한 김동화 작가의 ‘사과꽃’ 등 일상을 소재로 한 작품이 감동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13일에는 주캐나다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현지 한류 문화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웹툰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웹툰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
주캐나다 이동옥 공사와 김동화 이사장의 환영사로 오픈한 웹툰 전시는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김동화 이사장은 “넓은 캐나다에 하나하나 일곱 색깔 꽃을 심을 수 없어 웹툰의 꽃씨를 가지고 왔다”며 “이 꽃씨가 무지개 꽃이 되어 캐나다에 웹툰의 꽃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핸드폰을 열고 웹툰을 즐기라”고 말했다.
개막 행사로 홍연식 작가 작품의 북미 출판사인 캐나다 드로운앤쿼틀리(Drawn & Quartly) 트레이시 헬렌 편집장의 사회로 ’불편하고 행복하게‘, ’마당 씨의 식탁‘에 대한 토크쇼를 개최해 캐나다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