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에는 오피스텔・상가 분쟁 해결하는 3총사가 있다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4-12-10 10:55:34

기사수정
  • 경기도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 15건 분쟁 중 12건 합의 조정, 전년 대비 2배
  • 법률, 주택관리 등 민간전문가 현장자문 108건 실시, 전년 대비 135% 확대
  • 집합건물 분쟁 관련 재능기부 변호사 무료 법률상담 83건 실시

#. 김포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A씨는 관리비 고지서의 전기료와 수도요금을 보고 깜짝 놀라 관리사무소에 문의했으나 정확한 이유를 듣지 못했다.

A씨는 잘못 부과된 것이라 생각하고 관리비를 납부하지 않은 채 경기도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에 관리비 금액에 대한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경기도분쟁조정위원회는 A씨에게 해당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가정용이 아닌 일반용 수도요금 단가가 적용되고 공용부분 냉방 전기료가 별도 부과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오해를 풀었다.

관리사무소에는 관리비 자료를 열람․제공하지 않으면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받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A씨는 체납관리비를 납부하기로 했으며 관리사무소는 입주자가 관리비 산정 근거를 요청하면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A씨는 “약식 재판 판결처럼 공정하면서도 전문적이다”며 만족했다.

 

경기도는 오피스텔을 비롯한 집합건물 분쟁 해결을 위해 올해 경기도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 집합건물관리지원단, 열린상담실 등 3개 제도를 운영했다.

경기도는 오피스텔을 비롯한 집합건물 분쟁 해결을 위해 올해 경기도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 집합건물관리지원단, 열린상담실 등 3개 제도를 운영했다. 그 결과 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는 전년 대비 2배인 15회를 개최해 12건의 합의 조정을 성립시켰다.

 

집합건물관리지원단은 전년 대비 135% 초과한 108회의 무료 자문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열린상담실에서는 83건의 무료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피스텔, 상가, 150세대 미만 공동주택 등 하나의 건물을 여럿이 소유하거나 사용하는 집합건물은 공동주택관리법이 아닌 집합건물법을 적용받는 등 관리 방식이 일반 공동주택과 달라 많은 분쟁이 있지만 이해당사자가 스스로 법원에 민사소송을 청구해 판결로 해결해야 했다.

 

이로 인해 민사재판의 경제적 어려움과 시간 소요 등을 악용한 분양․시행사, 시공사, 관리사무소가 하자 처리 지연, 깜깜이 관리비 부과, 독선적인 관리 행태로 소유자나 임차인 등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사례도 있었다.

 

경기도는 ▲경기도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2013년~) ▲집합건물관리지원단(2020년~) ▲열린상담실(2016년~) 등 3개 제도를 시행 중이며, 이 중 관리지원단과 열린상담실은 다른 지자체에 없는 경기도 유일의 제도다.

 

경기도 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는 집합건물 소유자, 임차인, 관리인 간 민사소송 전에 재판의 유불리 정보를 제공하거나 조정안을 제시해 합의 도출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집합건물관리지원단은 변호사, 회계사, 주택관리사 등의 민간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나가 신청인 입장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열린상담실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에는 변호사의 무료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집합건물법 분쟁에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나 주택관리사 등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95% 이상이 만족을 표했다.

 

박종근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집합건물 분쟁은 고민하지 말고 경기도에 문의해 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라며 “현재 운영 중인 제도를 더 발전시켜 투명하고 합리적인 집합건물 관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은 ‘경기건축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드맥킨지, 에너지 전환을 정의하는 5개 도표 공개 탈탄소화, 전기화, 지정학적 변화로 에너지 지형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우드맥킨지가 호라이즌(Horizon) 보고서 최신판을 통해 에너지 분야를 형성하는 핵심 동향을 보여주는 5개의 설득력 있는 도표를 공개했다.보고서 ‘컨버세이션 스타터: 화두가 되어줄 5개 에너지 도표(Conversation Starters: Five Energy Charts to Get You Talking)’에 ...
  2. 11월 ICT 수출, 205억 달러 돌파…13개월 연속 상승 2024년 1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 연속 증가하며 205억 달러를 기록,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가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11월 ICT 수출이 205억 달러, 수입이 124억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 흑자 80.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 호조..
  3. 국토교통부, 해외건설 수주 지원 강화…"민관합동으로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국토교통부는 19일 서울 해외건설협회에서 해외건설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기업의 수주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며, 민관합동 수주지원단 운영 및 투자개발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진현환 차관 주재로 서울 해외건설협회에서 ‘해외건설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수주 동..
  4. 가재울청소년센터, 2024년 청소년활동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결과 보고회 성료 재울청소년센터(관장 김용대)는 지난 12월 12일(목) ‘청소년활동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연구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청소년활동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청소년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를 위해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청소년·청년 발달 연구실(책임자: 김현경 교수).
  5. LG생활건강, 세상 포근한 아기 빨래 위한 ‘베비언스 센서티브 베이비 섬유유연제 시그니처’ 출시 LG생활건강의 베이비&키즈 전문 브랜드 베비언스에서 성분은 물론, 부드러움까지 생각한 ‘베비언스 센서티브 베이비 섬유유연제 시그니처’를 출시했다.베비언스 센서티브 베이비 섬유유연제 시그니처는 기존 섬유유연제 양의 1/3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내는 3X 초고농축 포뮬러[1]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적은 양으로도 포근한 향기...
  6. 평택~오산 등 전국 8개 구간 도로, 16일부터 순차 개통 경기 경기 평택~오산, 충북 증평~음성 등 전국 8개 일반국도 구간이 12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교통정체 해소와 사고 위험 지역 개선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으며, 총 사업비 7,737억 원을 투입해 61.6km의 도로 신설 및 확장을 완료했다.이번 개통 도로는 지역별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며, 사고...
  7. 헬스장·수영장 이용료, 2025년부터 소득공제 시행 2025년 7월부터 헬스장과 수영장 시설 이용료가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어, 총급여 7천만 원 이하 국민은 연간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이용료의 30%를 소득공제로 받을 수 있게 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7월 1일부터 헬스장(체력단련장)과 수영장 시설 이용료를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으로 포함한다고 12월 15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