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 ‘MBK-우리금융’ 컨소시엄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5-21 14:52:53

기사수정
  •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대표가 탈세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탈락

롯데그룹은 자회사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서 ‘MBK-우리금융’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고 21일 밝혔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갑작스런 변경은 한앤컴퍼니 대표가 탈세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서 ‘MBK-우리금융’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사진=롯데카드)


롯데그룹은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13일까지 배타적 협상을 진행했지만, 우선협상기간이 마무리되고도 본계약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상황이었다.


롯데그룹의 결정에는 한앤컴퍼니의 탈세 혐의 수사 이슈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앞서 KT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한앤컴퍼니 대표와 황창규 KT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유는 지난 2016년 10월 KT가 한앤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던 엔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을 공정가치보다 424억원 높은 가격으로 사들이면서 황 회장이 KT에 손해를 입혔고(배임), 한앤컴퍼니 대표는 매각 대금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 10월까지 금융계열사를 매각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한앤컴퍼니의 탈세 수사가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실제 기소라도 되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는 만큼, 매각 작업을 계속 진행하기엔 부담스럽다는 판단을 했다”고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MBK-우리금융 컨소시엄 측은 지난 13일 한앤컴퍼니의 우선협상기간이 종료된 뒤에 롯데그룹에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MBK-우리금융 컨소시엄으로 변경돼 다시 1~2주 동안 실사가 진행되고 이후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3.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6.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