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를 수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에게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싱글라이프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선호도 5.5%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유명인들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 예능 프로그램으로, 전현무, 기안84,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헨리 등 고정 출연진 외 매회 다른 게스트가 새로움을 더해왔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인 지난해 4월 이래 최강 예능으로 자리매김했고, 올봄 주요 멤버 전현무와 한혜진이 휴식기를 선언하고 하차했으나 이들의 공백에도 여전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KBS 2TV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3.8%)이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형적인 한국 엄마 박선자(김해숙)와 그의 세 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워킹맘인 큰 딸 강미선(유선)의 일상 고군분투, 긴 슬럼프를 극복하려는 작가 막내딸 강미혜(김하경)의 좌충우돌, 그리고 알파걸 둘째 딸 강미리(김소연)가 친엄마 전인숙(최명길)을 만나면서 복합적 감정과 뒤얽힌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KBS 2TV의 동 시간대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이 지난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1위, ‘같이 살래요’가 지난해 8월 1위, ‘하나뿐인 내편’도 올해 2~3월 1위에 올랐다.
교도소 의료병동을 배경으로 한 KBS 2TV 수목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2.2%, 5월 15일 종영)와 TV조선의 트롯 오디션 예능 ‘미스트롯’(2.1%)이 각각 6위와 8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미스트롯’은 5월 2일 10회를 끝으로 종영했으나 이후 특별판과 전국투어 효 콘서트 중계 등으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 외 ‘나는 자연인이다’(MBN, 3.6%, 3위), ‘스페인 하숙’(tvN, 3.3%, 4위), 종영 앞둔 KBS 2TV 일일극 ‘왼손잡이 아내’(2.6%, 5위), ‘아는 형님’(JTBC, 2.2%, 공동 6위), ‘미운 우리 새끼’(SBS, 1.9%, 9위),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KBS 2TV, 1.7%, 10위)가 10위 안에 들었다.
11~20위는 ‘전지적 참견 시점’(MBC, 1.4%, 11위),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SBS, 1.3%, 12위), ‘정글의 법칙’(SBS, 1.2%, 13위), ‘인간극장’(KBS 1TV), ‘런닝맨’(SBS), ‘백종원의 골목식당’(SBS), ‘세계테마기행’(EBS), ‘강적들’(TV조선)(이상 1.1%, 공동 14위) 등이며 평일 저녁 일일극 ‘용왕님 보우하사’(MBC)와 ‘여름아 부탁해’(KBS 1TV)(1.0%, 이상 공동 19위) 두 편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한국갤럽 자체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총 통화 6,42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