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2025년부터 해외공동물류센터를 300개로 확충하고, 1,700개 중소·중견기업에 물류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해 수출기업의 물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25년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의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독자적인 물류센터 구축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 뉴욕, 싱가포르 등 전 세계 80개국에서 300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공동물류센터는 현지에서의 창고 보관을 비롯해 포장, 라벨링, 내륙운송, 반품처리 등 풀필먼트 서비스와 통관·수입 대행 등을 제공한다. 이로써 참여 기업들은 사전 안전재고를 보관하여 물류비 상승과 같은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다.
2025년 정부는 이 사업에 134억 원을 투입하고, 총 1,700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운임비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센터를 확충하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류비용 변동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 요충지에 K-물류데스크를 설치하여 실시간 물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OTRA 무역투자24 누리집(www.kotra.or.kr)을 통해 2024년 12월 26일부터 2025년 1월 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들은 협약 체결 후 2025년 10월 31일까지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선정 기준은 수출실적, 수출국 다변화 수준, 정책 우대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된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해외 물류센터를 활용해 수출 기업들의 안정적 물류 공급망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OTRA 강경성 사장 또한 "수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물류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